◆…자료:트위터
미국 노동부는 10월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돼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2%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 3.7%는 물론 시장 예상치 3.3%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운용에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FRB의 금리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는 것은 곧 시장에 유동성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는 주식시장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지만, 비트코인은 우호적인 환경에도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스는 비트코인 고래들의 움직임에서 하락의 원인을 찾고 있다. 즉 가격이 30일간 34.8% 상승한 틈을 타 약 22억2천만 달러 상당의 6만 BTC를 매도해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가상화폐 분석회사 산티먼트의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트위터에 "비트코인 고래들이 22억 달러 상당 6만 BTC를 매도와 재분배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다만 모든 고래가 매도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억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을 연초부터 매집해온 거대 고래의 현재 미실현 이익은 1억2600만 달러(1639억 원)에 달하지만 아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비트인포차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7일까지는 완전히 비어 있던 이 고래의 지갑이 2만 달러가 넘어서자 집중 매집에 나서 3월 초까지 거의 4000BTC를 축적했고, 블랙록의 현물 ETF 신청에 맞춰 보유 수량을 두 배로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