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제원, 신용거래 불가능 상태…尹에 공직 등 현찰 거래 요구할 것"

"결국 어떠한 형태의 공직이라는 현찰 거래 통해서 상황 종결시키려고 할 것"

"尹대통령, 윤핵관이라고 하더라도 어음 받지 않을 것"

"신당 창당 가능성 59, 60% 정도…따뜻한 보수 지향"

홍준표 '이준석 TK 파괴력 크지않다'…"어려우니 도전하고 고쳐보겠다는 것"

이준석 전 대표는 14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저렇게 해야지만 본인이 무언가를 또 얻을 수 있다는 본능적인 동작이 가미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그런데 어쨌든 장제원 의원 입장에서는 신용거래가 불가능한 상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지난 11일 4200여명의 회원이 모인 여원산악회에 참석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세를 과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장 의원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제원TV'에 교회 간증 영상을 공개하고 "저는 눈치 안 보고 산다. 권력자가 아무리 뭐라 해도 제 할 말 하고 산다"며 인요한 혁신위원회 험지 출마 요구에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옆에 한창 붙어 있을 때 결국에는 대통령과 갈등이 있던 인사들에게 대통령이 어떤 처우를 하는지 너무 잘 봤기 때문에 분명 어떤 형태로든지 현찰 거래를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때까지 계속 저런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결국은 어떠한 형태의 현찰 거래를 통해서 상황을 종결시키려고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찰 거래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직이 아닌 다른 공직 등을 얘기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대통령이 사실 신용 자본이 거의 지금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에 하다못해 윤핵관이라고 하더라도 어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59, 60% 정도 된 것 같다"며 "신당의 지향점이 중요하다. 뉴라이트 사관이 보수의 이념인 것처럼 돼버렸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확장적이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중도라고 보통 표현하지만, 정책적으로 복지나 이런 것까지 포함한 따뜻한 보수의 개념 정도까지 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 12월 정도 때까지 굉장히 변동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며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각 정파를 대표하는 사람들끼리 굉장히 깊은 대화를 해야 될 것이다. 그 시기는 아마 12월 중순쯤에 많은 갈림이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준석 신당의 파괴력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대구시장이니까 어느 정도 대구 분위기를 파악해서 한 말"일 것이라면서도 "어려우니까 하려는 것이다. 그게 그렇게 쉬운 거였으면 대단한 얘깃거리나 되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까지 하면서 매번 우리 당은 의원 구조가 영남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보수정당에서 항상 영남의 가장 오른쪽의 의견 정도를 반영해서 정치에 임한다"며 "정치가 잘못되는 것 같아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쳐보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