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치 정통지점을 가다... "보험설계사 직업 사명감 갖고 일해야"

현재 보험업계는 다이렉트 보험 등 비대면 채널 확대, 보험사 간 설계사 유치 경쟁 심화 등으로 보험설계사가 지속적 감소하고 있다. 특히,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에서는 스카우트 경쟁 심화로 설계사 영업조직이 대거 이동하면서 보험계약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고아계약'도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정에도 국내 대표적 GA 굿리치 정통지점은 윤희철 지점장 중심으로 평균 나이 20대 후반 청년들이 설계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실한 영업기법 등으로 탁월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240개가 넘는 굿리치 지점 내에서 올해 들어 매출 전국 10위 안에 들면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지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침체된 보험 영업환경에도 젊은 청년들이 탁월한 매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많은 보험 영업 지점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와 보험업계의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다른 보험지점과 비교될 만한 특별한 영업 비법이 있는지?

다른 지점과 비교될 만한 특별한 영업 노하우는 없으나 구성원 평균 나이가 28세로 젊은 강점을 바탕으로 활동량을 늘렸다.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이 만나고 불시에 전화가 와도 달려가니 신뢰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주위 소개가 늘어났다. 또한, 다들 나이가 젊어 역동적이고 활발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구성원이 젊어 '개인적인 성향과 성과 욕심 등으로 팀워크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컸다.

이에 개인 경쟁보다는 팀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항상 강조했다. 팀원들끼리 자연스럽게 경쟁이 아닌 서로 상생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돈독해지고 소통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실적도 좋아졌다.
보험 영업에서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약관을 제대로 알지 못해도 보험만 잘 판매하면 인정해 주는 경우가 있어 전문성 없이 영업에만 치중하는 설계사들을 많이 봤다.

사실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면 보험영업으로 쉽게 들어온 사람들은 이탈하기도 쉬운 환경이다.

설계사들이 입사한다면 실적보다는 멘토를 정한 뒤 교육을 통해 전문성 있는 설계사를 배출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또한, 멘토가 도와주지 못하는 경우 동료나 관리자 등이 직접 나서 도와주는 방향으로 신입을 빠르게 정착시키고 롱런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 현재 보험 영업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개선사항은 없는지?

보통약관의 경우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많다. 또한, 보험 서류 자체도 복잡해 고객들이 불편해하고 힘들어한다.

고객과 쉽게 소통하려 해도 보험 용어 자체도 어려운데 서류 자체가 많아 일반 소비자들이 어려워해서 이를 이용한 불완전판매도 생기는 것 같다.

보험에 대한 전문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비자를 위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나서 이해를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 등을 마련해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최근 보험설계사들의 불법영업 대거 적발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한 생각은? 

이러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단지 수익보다는 직업의 사명감, 책임감, 방향성 등을 지키면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영업 현장은 고객과 현장에서 보기 때문에 이러한 신념을 무너트리지 않고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실적 우선주의' 보험 영업 특성상 불법적 영업 행태를 묵인하는 것도 문제다.

회사와 관리자는 실적보다는 직업적인 소명의식을 갖고 설계사가 양심 있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 및 교육 등을 마련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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