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휴전 요구한 마크롱에 '큰 착각' 비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적인 압력과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니타냈다. 이스라엘 타임지 인터뷰를 통해 네타냐후는 국제적인 압력에 굴복해 가자지구에서 목표를 변경할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목적 달성을 위해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중단을 주장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주장은 착각으로 서방 지도자들은 가자지구 휴전론자들의 압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위해,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 하마스를 파멸시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국제적 압력이나 '거짓 비난'은 국가의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이스라엘은 세계에 맞서 굳건히 설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투중단을 요구함으로써 사실적이고 도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특히 하마스가 민간인을 엄폐물로 활용하는 무장세력의 전술을 옹호하지 말라며 그러한 태도가 하마스의 전술을 널리 퍼뜨리는 촉매제가 되어 프랑스 대통령과 다른 친구들에게도 닿게 될 것이라고 극언했다.

한편, 마크롱은 전날 이스라엘에 대해 "사실상 이스라엘이 어린애, 여성들, 노인들이 폭격으로 사망하는 등 사실상 민간인을 목표로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라며 "이스라엘은 근거도, 정당성도 없는 공격을 즉각 멈추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파트너이자 친구를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기지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는 지를 묻자 "나는 판사가 아니라 국가의 원수"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프랑스 외에 튀르키예, 이란, 아랍 세계 국가들과 UN, WHO, 적신월사 등 세계기구, 남미 국가들로부터도 비난을 받으며 고립되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는 가자지구가 '어린이들의 거대한 공동묘지'로 변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폭격은 인구학적 위기를 부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스라엘은 고립된 지역의 진짜 문제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마스라고 탓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