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수석대변인 “홍준표 정치 족적 인정… 앞으로 자중”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들이 설친다'며 여당 내부를 향한 작심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자중하겠다면서도 홍 시장이 왜 이제 와서 격하게 표현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하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검토한 징계취소건에 대해 '과하지욕'(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며 반발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홍준표 시장이 '홍카콜라인 줄 알았는데 쉰카콜라'라는 댓글이 있더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0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 시장의 당 지도부를 향한 작심 비판에 대해 "홍 시장의 '0.5선도 아닌 애가 나와서 나를 조롱하고 정당이 이상하게 돼버렸다'라는 발언은 나를 지칭하는 듯하다"며 "내가 작년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 입성하지 않았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홍 시장이 말하는 취지는 이해한다. 그러나 혁신위가 꾸려져 당이 변하려고 몸부림치는데 당의 본류이자 어른으로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맞겠나 아쉽다"라며 "홍 시장이 좋은 취지로 말했지만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말들을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홍 시장이 '수해 골프'에 대해서도 언론 비판이 들어오자 격하게 반응했다"며 "그게 당에 영향을 미쳐 징계가 나간 건데 그 수해 골프마저도 당신께서 부정하시는 듯한 말을 하면서, '무슨 사면이냐' '너네가 자격 있냐' 이렇게 화를 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계속해서 "홍 시장 입장에서 볼 때 '쩜오'(0.5)도 안되는 내가 얼마나 애 같겠나. 홍 시장의 정치 족적을 인정하고 앞으로 자중하겠다"면서도 "홍 시장이 당의 본류이고 어른인데 그때 따끔하게 말씀 좀 하시지 왜 이제 와서 그렇게 격하게 표현하는지는 모르겠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계속해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간 정치권 행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홍 시장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관련) 움직임에 대해 보태는 듯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어제는 SNS에 '나는 (이준석 미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속에는 미는 듯한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그다음에 (홍 시장과 이 전 대표 간) 개인적인 감정도 좀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을 정제해서 메시지를 꺼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8일 대구시청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듣보잡들 때문에 싫다. 내년에 자동 정리되고 나면 정치 새로 시작할 것"이라며 "윤 정부 들어오고 나서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를 잡으면서, 초선도 설치고 원외도 설치는 등 당 위계질서가 다 깨져버렸다"고 작심 비판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하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검토한 징계취소건에 대해 '과하지욕'(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며 반발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홍준표 시장이 '홍카콜라인 줄 알았는데 쉰카콜라'라는 댓글이 있더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0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 시장의 당 지도부를 향한 작심 비판에 대해 "홍 시장의 '0.5선도 아닌 애가 나와서 나를 조롱하고 정당이 이상하게 돼버렸다'라는 발언은 나를 지칭하는 듯하다"며 "내가 작년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 입성하지 않았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홍 시장이 말하는 취지는 이해한다. 그러나 혁신위가 꾸려져 당이 변하려고 몸부림치는데 당의 본류이자 어른으로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맞겠나 아쉽다"라며 "홍 시장이 좋은 취지로 말했지만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말들을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홍 시장이 '수해 골프'에 대해서도 언론 비판이 들어오자 격하게 반응했다"며 "그게 당에 영향을 미쳐 징계가 나간 건데 그 수해 골프마저도 당신께서 부정하시는 듯한 말을 하면서, '무슨 사면이냐' '너네가 자격 있냐' 이렇게 화를 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계속해서 "홍 시장 입장에서 볼 때 '쩜오'(0.5)도 안되는 내가 얼마나 애 같겠나. 홍 시장의 정치 족적을 인정하고 앞으로 자중하겠다"면서도 "홍 시장이 당의 본류이고 어른인데 그때 따끔하게 말씀 좀 하시지 왜 이제 와서 그렇게 격하게 표현하는지는 모르겠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계속해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간 정치권 행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홍 시장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관련) 움직임에 대해 보태는 듯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어제는 SNS에 '나는 (이준석 미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속에는 미는 듯한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그다음에 (홍 시장과 이 전 대표 간) 개인적인 감정도 좀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을 정제해서 메시지를 꺼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8일 대구시청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듣보잡들 때문에 싫다. 내년에 자동 정리되고 나면 정치 새로 시작할 것"이라며 "윤 정부 들어오고 나서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를 잡으면서, 초선도 설치고 원외도 설치는 등 당 위계질서가 다 깨져버렸다"고 작심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