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당기순이익 440억원
영업이익률 3.9%... 2020년 1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
리니지W 부진 심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반토막'
내년부터 글로벌 신작 공세... TL은 올해 12월 출시
엔씨소프트가 3분기 리니지W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이 90% 가까이 쪼그라들어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당기순이익 4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 30.0%, 영업이익 88.6%, 당기순이익 75.8% 감소한 수치이다. 영업이익률은 3.9%로 전년(23.9%) 동기 대비 20%포인트 낮아졌으며, 2020년 1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11월 리니지W 출시로 쇠퇴하던 매출이 다시 급증하여 그 다음해인 2022년 1분기에는 79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실적이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흥행 신작 부재와 기존 리니지 시리즈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 지속적인 매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출시한 지 2년된 모바일 MMROPG '리니지W'의 부진이 심각하다. 3분기 리니지W 매출은 약 901억원으로 전년 동기(1971억원)에 비해 54% 줄어들면서 반토막난 상황이다. 3분기 주요 모바일게임 매출은 △리니지M 1196억원 △리니지W 901억원 △리니지2M 549억원 △블레이드&소울2 92억원이었다.
이외 리니지M(-18.36%)과 리니지2M(-35.86%)도 작년에 비해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블레이드&소울2 매출은 13.6% 증가했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932억원으로 전년 3분기(971억원)보다 4% 감소하는데 그치며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 주요 모바일게임 매출 구성. [출처=엔씨소프트 IR보고서]
영업비용은 12% 감소한 4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로 매출변동비및기타 1514억원, 감가상각비(D&A) 293억원, 마케팅비 277억원, 인건비 1983억원이었다.
매출변동비및기타는 3분기 매출 감소로 인해 26%가량 줄었고, 마케팅비는 마케팅 효율성 제고에 따라 약 29%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영업비용 구성. [출처=엔씨소프트 IR보고서]
엔씨소프트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선보인다.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RPG '프로젝트 BSS'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등의 개발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스타에서 선보인 신작 게임은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한편, 신작 PC 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는 12월7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