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5~17일 미국 APEC 정상회의, 20~23일 영국 국빈방문

미국, 영국 이어 프랑스, 네덜란드 방문

11월 23~24일 프랑스 방문 

12월 12~13일 이틀 일정 네덜란드 국빈방문 예정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다음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및 영국 국빈방문, 프랑스 방문과 다음달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고 말했다.

우선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을 방문하며 15일 오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후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차장은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출발점으로 한국인의 미국 이민사에서 그 의미가 남다른 곳"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는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모국과의 유대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APEC CEO 서밋(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투자 신고식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저녁에 개최국에서 주최하는 APEC 환영 리셉션 참석하고, 이어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활동하는 첨단기술 분야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이 열리는데 회원국 및 초청국 회원들과 비공식 대화, 업무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세션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미래 창조'다.

위 주제로 열리는 첫 세션에서 각국 정상들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기여, 회국들과의 연대 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기업자문위원회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고, 저녁에는 정상들의 만찬에 참석한다.

17일 오전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참석한다. 정상회의의 특징인 리트리트 회의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세션이며, 포용적이고 회복력있는 경제협력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18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이어 19일 수석비서관들과 장관들로부터 경제일정을 보고받고 지시할 예정이며, 그 다음날 영국 순방을 떠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 부부는 20~23일, 3박 4일 일정으로 영국 찰스 3세 초청으로 영국 런던을 국빈 방문한다"고 말했다.

영국에 이어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4일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28일 세계박람회 투표을 앞두고 23~24일 BIE 대표 오찬, 만찬 행사 및 리셉션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막판까지 유치 교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25일 오전 서울로 향하며 26일 이른 아침에 성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12일에는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초청으로 양일간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네덜란드의 수도이자 왕궁이 소재한 암스테르담에서 공식환영식에 참석하며, 전쟁기념비 헌화, 국빈 오찬 등이 예정돼있다.

13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이동해 상하원 의장 합동 면담, 총리 면담, MOU 서명식, 공식서명식 및 공식 오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번 방문이 1961년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국빈 방문인 만큼 공식 일정 외에도 경제 문화 등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 임박한 시점에 별도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미국과 영국 순방에 대한 의의와 기대 성과 등에 대해 김 차장은 "우선 APEC은 글로벌 책임 외교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 국빈 방문은 핵심 우방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을 갖는 것이고, 프랑스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외교 총력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