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논리, 편 가르기 깨야…이준석, 국힘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면 생각 달라져"
"김종인, 조언하는 역할…직접 나서지는 않는다는 입장"
"조국, 선거 출마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비례대표, 위성 정당으로는 안했으면"
◆…10월 23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2차 시국토론회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발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곧 만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 등과 결성한 모임인 '금요연석회의'가 신당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 전 의원은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국 정치의 구조를 가지고는 어떤 혁신이나 개혁이 일어나기가 힘든데 그게 한두 사람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신뢰할 수 있고 결의에 가득 찬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저희가 이렇게 모여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그런 신뢰와 결의를 강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그런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힘을 합쳐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각의 차이가 있지만 결국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고민이 같냐, 그걸 확인하는 과정이고 그게 같은 사람들이면 모여서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와 조만간 한번 만나서 얘기를 해 볼 생각"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 전 대표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 지금 저희가 하는 것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지, 아니면 다른 고민을 하는지. 최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안철수 의원하고 언쟁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도 그런 것(가십성 논란) 말고 진짜 중요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것은 제가 이 전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라면 진영논리, 편 가르기, 이런 것을 깨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 전 대표가) 힘을 모으고 서로 다른 것은 양보, 타협할 생각이 있는 것인지"라며 "국민의힘 직전 당 대표로서 정치 전체에 대한 모습보다는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인지 그러면 생각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와 신당 창당 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가 김 전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할 수는 있지만 할 일은 우리가 해야 한다"며 "김 전 위원장은 조언하는 역할을 하지, 직접 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 회복하는 길을 찾겠다'며 총선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서는 "선거에 출마하고 말고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만약 조국 전 장관이 출마하더라도 비례대표나 위성 정당으로는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더 이상 정치를 망쳐서는 안 되지 않나"고 답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민주당 이상민 의원,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 정태근 대표, 세 번째 권력 조성주 운영위원장과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을 깨고 위성 정당의 출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자 연대체의 이름을 가칭 '금요연석회의'라고 붙였다며 위성정당 방지책으로 '지역구 공천 정당의 비례대표 공천 의무화'를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