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 채무불이행 위험 상승할수록 긍정적

미국 정부의 급증하는 채무불이행 위기가 통화 공급 증가로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등 자산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거시 분석가이자 투자자인 루크 그로멘(Luke Gromen)은 팟캐스트 What Bitcoin Did에서 피터 맥코맥과 인터뷰를 통해 "생산성 감소와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국은 더 많은 돈을 풀 것인지 아니면 채무 불이행을 할 것인지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균형 예산을 위해 공공 수급 자격을 삭감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국방비를 삭감하는 것은 더더욱 무리한 일이기 때문에 결국 남는 최종 선택지는 돈을 인쇄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문가들은 공공복지 혜택 수급 자격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국방비를 축소할 수도 없다면 남은 것은 돈을 찍어내는 양적 완화(QE) 외에 대안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재정지원 혜택을 삭감하는 대신 기름값이 90달러를 하든 84달러가 되든, 비트코인이 3만5천 달러가 되든 말든 관계없이 돈을 인쇄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은 수익률 곡선(이자율)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상당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아르헨티나처럼 된다는 거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이 줄일 수 있는 예산 항목은 복지혜택 삭감이나 이자라는 단 2가지뿐이지만, 이자는 이미 지급이 확정되어 있고,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복지 수급 자격 축소는 곧 낙선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또한, 방위비 예산을 줄이려고 애를 쓸 수도 있겠지만,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건드린다는 것은 "빈손으로 전쟁터에 내몰면서 가서 당장 그놈들을 잡아라"라고 외치는 것이라서 역시 선택지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연준이 금리 인하나 양적 완화로 전환할 수밖에 없어 금이나 석유,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이 번창(활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