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예산 문제에 대통령이 그렇게 말해선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산 재배치 관련 이야기 중 '탄핵'을 언급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여당에 쓴 약을 먹이겠다고 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용산 대통령실에 약을 처방해야 할 듯하다"고 쏘아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존재하지 않는 괴물과 싸우기 시작했다. 닥터이신 인요한 위원장이 처방전을 용산 쪽으로 (처방해야)"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국민 60여명을 초대해 '타운홀 미팅'(공개 주민회의) 방식으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예산 재배치로 '탄핵' 이야기가 나온다고 언급하면서 "내가 '하려면 하십시오. 그렇지만 여기에는 써야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또 서민들이 죽는다'(고 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돈키호테처럼 실수해서는 안 된다. 돈키호테가 맨날 하는 실수는 평화롭게 도는 풍차를 향해 괴물이라며 돌격하는 것"이라며 "자기가 타고 있는 말도 비루한 말인데 명마라고 타고 다니고, 그런 가상 현실에서 살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대통령이) 서민을 두툼하게 지원하는 쪽으로 예산 재배치하자고 했더니 어떤 국민이 나를 탄핵시키려고 한다는 건, 국민들 인식과 거리가 있다"라며 "민생 예산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치는 국민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탄핵을 외치는 사람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이렇게 잘못 인식하게 된 계기가 있을 건데 그걸 치료해야 한다"며 "그것이 잘못된 보고로 인한 것이라면 참모를 경질해야 할 것인데, 인요한 위원장이 여당에 쓴 약을 먹이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용산에 약을 처방해야 할 듯하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정책을 국민들에게 일관적으로 전달하려면 절대 브레이크와 엑셀을 같이 밟아선 안 된다"며 "긴축을 할 때는 브레이크를 꽉 밟으면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야 할 텐데, 한쪽에서는 줄이면서 다른 쪽에서는 늘리겠다는 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야당을 설득하는 모습을 취했다"며 "그거 하루도 지나기 전에 왜 예산 재배치와 탄핵이 (이야기가 나오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거리에서 시민들 중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분들이 없지는 않지만 예산 재배치는 다른 문제 아닌가"라며 "(윤석열 정부가) 미국·일본에 비해서도 너무 재정 건전성에만 집착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한국이 내년도 예산 지출 증가율을 2%대로 잡았지만 물가(상승률)은 3% 이상인 만큼 실질적으로 긴축 예산으로 봐야 한다"며 "내년 예산안에 민생 회복 의지가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예산 재배치로 서민 두툼하게 지원' 같은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상당수가 대통령 일방 독주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면 야당이 주도하는 예산을 일정 부분 증액해 수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며 "예산 일정 증액을 대통령 탄핵과 연결하면, 정국이 어떻게 되는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며 "건전 재정은 미래 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재정 건전화 의지를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존재하지 않는 괴물과 싸우기 시작했다. 닥터이신 인요한 위원장이 처방전을 용산 쪽으로 (처방해야)"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국민 60여명을 초대해 '타운홀 미팅'(공개 주민회의) 방식으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예산 재배치로 '탄핵' 이야기가 나온다고 언급하면서 "내가 '하려면 하십시오. 그렇지만 여기에는 써야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또 서민들이 죽는다'(고 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이 돈키호테처럼 실수해서는 안 된다. 돈키호테가 맨날 하는 실수는 평화롭게 도는 풍차를 향해 괴물이라며 돌격하는 것"이라며 "자기가 타고 있는 말도 비루한 말인데 명마라고 타고 다니고, 그런 가상 현실에서 살면 안 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대통령이) 서민을 두툼하게 지원하는 쪽으로 예산 재배치하자고 했더니 어떤 국민이 나를 탄핵시키려고 한다는 건, 국민들 인식과 거리가 있다"라며 "민생 예산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치는 국민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탄핵을 외치는 사람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이렇게 잘못 인식하게 된 계기가 있을 건데 그걸 치료해야 한다"며 "그것이 잘못된 보고로 인한 것이라면 참모를 경질해야 할 것인데, 인요한 위원장이 여당에 쓴 약을 먹이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용산에 약을 처방해야 할 듯하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정책을 국민들에게 일관적으로 전달하려면 절대 브레이크와 엑셀을 같이 밟아선 안 된다"며 "긴축을 할 때는 브레이크를 꽉 밟으면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야 할 텐데, 한쪽에서는 줄이면서 다른 쪽에서는 늘리겠다는 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야당을 설득하는 모습을 취했다"며 "그거 하루도 지나기 전에 왜 예산 재배치와 탄핵이 (이야기가 나오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거리에서 시민들 중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분들이 없지는 않지만 예산 재배치는 다른 문제 아닌가"라며 "(윤석열 정부가) 미국·일본에 비해서도 너무 재정 건전성에만 집착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한국이 내년도 예산 지출 증가율을 2%대로 잡았지만 물가(상승률)은 3% 이상인 만큼 실질적으로 긴축 예산으로 봐야 한다"며 "내년 예산안에 민생 회복 의지가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예산 재배치로 서민 두툼하게 지원' 같은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상당수가 대통령 일방 독주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면 야당이 주도하는 예산을 일정 부분 증액해 수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며 "예산 일정 증액을 대통령 탄핵과 연결하면, 정국이 어떻게 되는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며 "건전 재정은 미래 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재정 건전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