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 혐의 JMS 정명석 교주 [사진=MBC PD수첩 캡쳐]
JMS 실체를 파헤친 넷플리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MBC PD는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JMS와 정명석 총재의 행위를 폭로했다.
조 PD는 JMS 2인자 조성은씨에게 징역 7년형을 내린 판결문을 통해 18세 미만의 미성년 청소년 피해자가 실재하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나는 신이다' 공개 직후 월명동 JMS 본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고, 그때 확보됐던 증거들이 다 판결문에 첨부됐다고 했다.
그는 "JMS 세계선교센터라는 곳에서 발견됐던 내용들도 있다. 장소에 어울리지 않게 이상한 사진들, 여성의 성기가 찍힌 사진들과 함께 정명석 씨의 자필편지가 많이 나왔다"며 "내용을 보면 교도소 수감 중 여자 성기 사진을 받아보고 거기에 대해 답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수위가 낮은 걸 얘기 드리자면 '예쁜 년들 전도하자', '역시 ○○○이 더 보암직해요' 훨씬 더 심한 것들은 차마 읽지 못하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심의에 걸린다'며 황급히 제지할 정도였다.
이외에도 "정명석 씨가 경찰 조사를 앞둔 자기 신도들에게 위증교사를 하는 상황이 녹음이 된 게 있다"며 "성폭력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하고 3억원 금액을 준 사실도 확인됐다"고 했다.
정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JMS '2인자' 정조은에 대해 재판부는 "정확하게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성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조 PD는 "그간 정조은 씨는 자신이 명품 옷을 입는다는 사람들의 말에 짝퉁이라고 변명했는데 판결문에 등장하는 정조은 씨가 가진 재산 목록에는 벤틀리 한 대, BMW X5,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이 있고, 피아제, 까르띠에 시계, 까르띠에 반지 팔찌 등 법원이 인정한 진품도 나왔다"고 했다.
또 최근 재판에서 공개된 피고인 중 한 명의 녹취록에는 홍콩 여성 피해자인 메이플이 죽으면 재판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본 내용도 확인됐다고 했다.
조 PD는 "JMS 대외협력국장이라는 사람이 메이플에 대해서 죽으려고 하면 진즉에 죽었어야 했는데 지금 죽으면 큰일 나요, 이 메이플이라는 친구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가정 혹은 지금은 죽일 수 없다라는 얘기, 죽음에 대한 얘기를 계속하는데 여기에서 살의를 느꼈다"고 했다.
아울러 조 PD는 "MBC 직원들밖에 못 들어가는 화장실에 JMS를 옹호하는 문구가 프린트돼 있는 물티슈 2개가 보란듯이 놓여 있는 걸 본 적이 있다"며 "여기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하고 있는) 라디오 스튜디오하고 똑같이 출입증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 봤다"고 KBS, MBC에도 JMS신도가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