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레이딩뷰
비트코인이 다시 저항선인 3만5천 달러(4757만 원) 선에 근접함에 따라 주요 지표들이 지난 2020년 사상 최고치 경신 직전에 관찰된 패턴을 따르고 있어 이전 최고치인 6만5천 달러(8836만 원)를 회복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유명 가상화폐 투자자이자 팟캐스트 '울프 오브 올 스트리트(Wolf of All Streets)'의 진행자인 스콧 멜커(Scott Melker)는 "RSI(상대적 강도 지수)가 낮은 시간 범위와 주간 차트에서 모두 비트코인에 유망(낙관적인)한 궤적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격 움직임의 강도와 속도를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로 널리 사용되는 RSI는 다양한 낮은 시간 범위에서 극단적인 과매수 상태에 있는 징후임을 시사하고 있으며 특히 일일 RSI는 88에 달해 약간의 조정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간 RSI를 보면 역사적으로 제대로 된 강세장에서 상당한 상승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는 범위인 과매수 지역에 이제 막 진입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즉 비트코인이 향후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는 지난 2020년에 발생한 패턴을 다시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멜커는 당시 비트코인의 RSI는 차트 좌측 하단의 작은 원으로 표시된 1만2천 달러(1632만 원) 선에서 거래될 때 주간 차트상 초과매수 상태를 보였으며 이후 6만5천 달러까지 급등하며 초유의 랠리에 돌입했다며 이 역사적 가격 조치에 비춰 강세를 촉발할 재료가 등장한다면 이와 유사한 흐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장 관계자들 역시 주간 RSI가 재차 과매수 영역에 들어서면서 급등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콧 멜커는 "상승을 촉발할 재료가 실현된다면 얼마나 추가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다"라며 "현재 RSI 수치는 가격 상승을 암시하는 동시에 올해 최고치를 넘어 6만5천 달러 수준에 도달할 잠재적 가능성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분석가인 마일스 도이체르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 지형이 최근 며칠 동안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며 강세 심리가 급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관련 선물과 옵션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이 수개월, 아니 몇 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 기관투자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더불어 콜옵션 미결제 약정이 지난 2021년의 강세장에서 등장한 최고 수준을 넘어선 것과 함께 일반 가상화폐 관련 주식도 상당폭 상승했고 비트코인에 유입된 공적 기금도 하루 만에 전년 유입액의 10%에 달하는 43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지표들은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활황과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동시에 기관들의 관심도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거래량 급증은 상당한 가격 움직임에 앞서 잠재적인 강세로의 전환을 예상하게 한다.
또 다른 고무적인 신호도 있다. 최근 100억 달러를 돌파한 콜옵션 미결제 약정이 그것으로 지난 2021년 강세의 정점 구간에서도 99억 달러에 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표들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점점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