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3%…전월말比 0.04%p 상승

금감원, ‘2023년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발표

8월 신규연체율 0.10%…전년比 0.01%p↑

기업대출 연체율 0.47%…전월말比 0.06%p 올라

가계대출 연체율 0.38%…전월말比 0.02%p 상승

금융감독원은 25일 '2023년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서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말(0.39%) 대비 0.04%p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말(0.24%)과 비교해서는 0.19%p 올랐다.

8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2000억원)은 전월(2조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4000억원)는 전월(1조1000억원) 대비 3000억원 늘었다.

8월중 신규연체율(2023년 8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023년 7월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0.09%) 대비 0.01%p 상승했다. 전년동월(0.05%) 대비 0.05%p 올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8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47%)은 전월말(0.41%) 대비 0.06%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27%) 대비 0.20%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3%)은 전월말(0.12%) 대비 0.01%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13%)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5%)은 전월말(0.49%) 대비 0.06%p 상승했다. 전년동월말(0.30%) 대비 0.25%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0.59%)은 전월말(0.51%) 대비 0.08%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38%) 대비 0.21%p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50%)은 전월말(0.45%) 대비 0.05%p 상승했다. 전년동월말(0.20%) 대비 0.30%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말(0.36%) 대비 0.02%p 상승했다. 전년동월말(0.21%) 대비 0.17%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4%)은 전월말(0.23%) 대비 0.01%p 상승했다. 전년동월말(0.12%) 대비 0.1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6%)은 전월말(0.71%) 대비 0.05%p 상승했다. 전년동월말(0.42%) 대비 0.34%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과거 장기평균 등 대비 낮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금리 상황 지속 및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향후 추가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앞으로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거시경제 상황 및 연체율 상승 추이 등을 충분히 반영하여 대손충당금 적립의 정합성을 제고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