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헌법재판소장에 이종석 헌법재판관 지명…서울대 법대 동기

대한민국 헌법질서 수호에 앞장서온 분

윤석열 대통령과 대학 동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심판 주심

대법원장 후보자는 찾는 중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께서 신임 헌재소장 후보로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지명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지명자는 29년간 법관으로 또 5년관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하였고 실력과 인품을 갖춘 명망있는 법조인이다"라며 "법원 최일선에서 법치주의 실현에 기여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수원지법원장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으로 근무하는 등 사법행정능력도 검증된 바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5년간 헌법재판 담당해온 현직 헌법재판관으로서 뚜렷한 소신과 해박한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헌법질서 수호에 앞장서온 분으로 앞으로 헌재를 이끌면서 따뜻한 인권보호 정신을 실현하고 우리 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ㄱ통합하는 역할을 빈틈없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핑 후 김 비서실장은 '이종석 후보자가 윤 대통령과 동기라 야권에서 벼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학 동기인데 가까운 그런 사이는 아니다"라며 "대학 동기라고 불이익을 받는 것도 좀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그런 것보다 이분이 헌법재판소를 잘 이끌어 나가는 역사적 소명의식이 있다고 보였다"라며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열심히 찾고 있다"라고 답했다.

대구 출신인 이 재판관은 윤 대통령과 같은 서울대 법대 79학번이다. 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임용됐다. 인천지방법원을 시작으로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를 맡은 뒤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이 됐다.

최근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심판의 주심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