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직무 평가…긍정 33% < 부정 58%
내년 총선 결과 기대…여당 다수 당선 39% < 야당 다수 당선 48%
정당 지지도…국힘·민주 34%, 정의 4%, 무당층 26%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3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년 총선에 대한 기대와 관련해서는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은 39%,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은 48%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직전 조사(9월 19∼21일)보다 긍정평가는 1%p 오른 33%,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58%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긍정 평가에 대한 이유는 '외교'(32%), '국방·안보'(12%),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이상 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에 대한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6%), '외교'(13%), '독단적·일방적'(9%), '인사(人事)', '소통 미흡'(이상 7%),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5%) 등이었다. 또 '연구개발(R&D) 예산 축소'(1%)가 새로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는 대체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였는데, 이번 주는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라며 "명절 기간에 물가 인상 등 경제난을 더 체감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갤럽]
내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9%,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8%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향 보수층의 73%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33%)보다는 야당 승리(54%) 쪽이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2%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6%로 나타났다.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에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반년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4%로 동일하게 집계됐다.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1%p 올랐다. 정의당은 4%로 직전 조사와 같았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로 3%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올해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며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성향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