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지지율 상승 조언에는 “야당 때 했던 얘기 지키면 돼”
◆…국민의힘 천하람 당대표 후보(현 순천갑 당협위원장)가 지난 2월 13일 제주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도 서울 출마의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하람 당협위원장은 11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하태경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이 여당에 줄 파장 관련 "(중진 의원들을 향한 압박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어려운 선거라고 다들 몸 사리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그렇게 되면 결과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저의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 대신 서울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의 이번 선언을 계기로 여당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이 재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천 위원장은 "내년 총선의 경우 국민의힘이 확장적인 전략을 쓰기 쉽지 않아 보이는 게 전체적인 여론이 올라가면서 치르는 선거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여론 상승세 상황에서 중진들이 인지도를 활용해 (의석 확보를) 확장시키기엔 이번 선거가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어려운 선거라고 의원들이 움츠러들고 몸을 사리게 되면 결과가 더 안 좋아진다"며 "국민들이 움츠러들고 있는 정당에 선뜻 표를 안 주시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내부에 서울 출마를 요구하고 싶은 중진 의원이 있나'라고 묻자, 천 위원장은 "제일 좋은 분은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 3선)"이라며 "국민들 보기에는 가진 사람, 힘센 사람이 내려놓는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이지 않겠나"라고 답변했다.
천 위원장은 이어 "장제원 의원이나 아니면 지금 당직을 맡고 있는 김기현 대표, 윤재혹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같은 분들이 솔선수범해 주면 그게 하나의 흐름이 될 수 있다"며 "하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은 약간 독립적인 이벤트 느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던진다거나 고위 당직자들이 서울로 올라오는 흐름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게 안 보인다"고 여당 중진 의원들의 행보를 지적했다.
천하람 위원장은 계속해서 내년 총선까지 정부·여당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방안에 대해 '야당 때 정부에 했던 얘기를 지키면 된다'고 조언했다.
천 위원장은 정부·여당의 지지율 답보 관련 "우리가 야당 때 정부에 요구했던 이야기들을 지키면 된다"며 "국민의힘이 야당이던 시절 '왜 야당과 협치 안 하나' '외교·안보 이슈 왜 야당과 상의 안 하냐' '국무위원 후보 국민 눈높이에 안 맞다' 등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 같은 슬로건까지 갈 필요 없을 듯하다"며 "그냥 우리가 야당 때 했던 이야기의 3분의 1 정도만 지키더라도 국민들께서 높이 평가하실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2%, 부정 평가는 58.4%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35.3%, 더불어민주당 32.6%, 정의당 4.0% 순이었다.
천하람 당협위원장은 11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하태경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이 여당에 줄 파장 관련 "(중진 의원들을 향한 압박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어려운 선거라고 다들 몸 사리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그렇게 되면 결과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저의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 대신 서울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의 이번 선언을 계기로 여당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이 재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천 위원장은 "내년 총선의 경우 국민의힘이 확장적인 전략을 쓰기 쉽지 않아 보이는 게 전체적인 여론이 올라가면서 치르는 선거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여론 상승세 상황에서 중진들이 인지도를 활용해 (의석 확보를) 확장시키기엔 이번 선거가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어려운 선거라고 의원들이 움츠러들고 몸을 사리게 되면 결과가 더 안 좋아진다"며 "국민들이 움츠러들고 있는 정당에 선뜻 표를 안 주시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내부에 서울 출마를 요구하고 싶은 중진 의원이 있나'라고 묻자, 천 위원장은 "제일 좋은 분은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 3선)"이라며 "국민들 보기에는 가진 사람, 힘센 사람이 내려놓는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이지 않겠나"라고 답변했다.
천 위원장은 이어 "장제원 의원이나 아니면 지금 당직을 맡고 있는 김기현 대표, 윤재혹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같은 분들이 솔선수범해 주면 그게 하나의 흐름이 될 수 있다"며 "하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은 약간 독립적인 이벤트 느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핵관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던진다거나 고위 당직자들이 서울로 올라오는 흐름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게 안 보인다"고 여당 중진 의원들의 행보를 지적했다.
천하람 위원장은 계속해서 내년 총선까지 정부·여당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방안에 대해 '야당 때 정부에 했던 얘기를 지키면 된다'고 조언했다.
천 위원장은 정부·여당의 지지율 답보 관련 "우리가 야당 때 정부에 요구했던 이야기들을 지키면 된다"며 "국민의힘이 야당이던 시절 '왜 야당과 협치 안 하나' '외교·안보 이슈 왜 야당과 상의 안 하냐' '국무위원 후보 국민 눈높이에 안 맞다' 등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 같은 슬로건까지 갈 필요 없을 듯하다"며 "그냥 우리가 야당 때 했던 이야기의 3분의 1 정도만 지키더라도 국민들께서 높이 평가하실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2%, 부정 평가는 58.4%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35.3%, 더불어민주당 32.6%, 정의당 4.0%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