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스플레이·스마트폰 힘입은 3분기 호실적에 강세

3분기 영업이익 2조4000억원 잠정 집계

전분기比 258%↑... 올해 첫 조 단위 분기 영업익

증권가 "디스플레이·스마트폰 호조 힘입은 실적"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3분기 호전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32분 기준 전날 대비 3.01% 상승한 6만84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6700억원) 대비 258% 증가해 올해 첫 조 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호조에 힘입은 실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우호적으로 유지된 환율 속 견조한 스마트폰 수익성과 디스플레이 호실적에 기반한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은 캡티브 고객 및 미주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OLED 출하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X사업부의 경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이 각각 5900만대, 59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견조한 스마트폰 출하에 기반해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