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우린 전쟁 중" vs 팔레스타인 수반 "이스라엘 맞설 자위권 있다"

이스라엘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

팔레스타인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7일 오전(현지시간)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침투한 테러범들을 제거하라고 지시했고 동시에 대규모 예비군 동원령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적들은 그동안 본 적이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첫 대국민 성명은 하마스가 공격한 지 5시간 만에 나왔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전했다.

한편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팔레스타인 주민에게도 자위권이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통신사 와파(WAFA)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이날 긴급회의에 참석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유대인 정착촌 주민의 테러와 이스라엘 점령군에 맞서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침투한 대원들이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온 이스라엘 군인 등의 영상을 공개했다. 아바스 수반의 관할 지역인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주민들이 유대인 정착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날 새벽 6시 30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발의 로켓을 쏘았다. 이와 동시에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군은 '철 검(Iron Swords)' 작전 개시를 천명하고 전투기 등을 동원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군은 병력을 동원해 침투한 무장대원들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응급 의료 서비스 당국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22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고 부상자가 최소 540여명에 육박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