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단회 회원 아냐” “나이 많아서”… 김건희 친분설 부인하는 김행

양경숙 의원: "(김건희 여사) 두 번 만난 게 전부입니까? 월단회에서도 만나지 못했어요?"
김행 후보자: "저 월단회 회원 아니거든요?"
양경숙 의원: "네, 회원 아닌 거 압니다. 나이가 많아서 월단회 회원에 안 끼워주는 거죠."
김행 후보자: "아니, 나이가 많아서 안 끼워준다는 그거는 무슨 말씀이세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친분설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과 김 여사가 다른 분야에서 입지를 쌓은 인물임을 강조했다.

'월단회' 지적에도 김건희 친분설 부인한 김행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김행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두 번 만난 것이 전부인가'라는 질의를 받고 "내 기억엔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양 의원이 "월단회에서도 만나지 못했는가"라고 김 후보자에게 질의하자, 김 후보자는 "나는 월단회 회원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양 의원은 "나이가 많아서 월단회 회원에 안 끼워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고, 김 후보자는 "나이가 많아서 안 끼워준다니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라고 반발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월단회'는 한국 문화예술계 유력인사로 평가받는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 관장이 지난 2011년 만든 모임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는 월단회 모임의 회원으로 확인됐다.

양 의원은 김 후보자가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하늘 좀 보시라'고 발언한 것 관련 "후보자야말로 하늘을 좀 보시라"며 "수시로 거짓말하는 후보가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될 수 있다는 게 기가 막힌다.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고 맹폭했다.

이어 "후보자의 장관 지명은 김건희 여사가 뒷배라는 의혹이 국민의힘에서조차 제기되고 있다"며 "가장 드라마틱한 것은 (김 여사의) 코바나콘텐츠와 함께 성장한 후보자의 위키트리 경영이다. 경제 이익 공동체라는 의혹이 가득하다"고 맹공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