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여당 ‘18%p차 패배’ 예상
◆…지난 2022년 3월 8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을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총선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나온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서면 도움이 될 것이라 관측했다.
윤상현 의원은 5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 관련 "이준석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서면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30세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망을 두고 '국민의힘 18%p차 패배'를 예상하고, 여당이 선거 패배 이후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원희룡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당에서 선거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직 없는 듯하다"라며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같은 당원 아닌가. 당원인 만큼 당의 요청이 있든 없든 먼저 가서 도와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지금 당원권 정지 상태지만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도 밑바닥부터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 전 대표도 나가서 둘러보고 한 번 힘을 모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서구 지역의 지하철 노선 확장 등으로 2030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짚으며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나서면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6~7일 양일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이에 따라 여·야 대표들이 각각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일 잘하는 머슴을 뽑는 선거"라며 "다음주 수요일 선거일에 투표가 어려운 강서구민들께서는 사전투표에 꼭 투표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같은 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선거는 정권 폭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오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국민이 승리하고 역사가 진보하는 위대한 행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