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강서구 1천만원 전세… 분당·성수엔 10억 아파트” 민주당 공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후보의 주택 보유 현황을 지적하며 양두구육 정권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를 겨냥해 "김태우 후보가 성남시 분당구와 성동구 성수동에 각각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보유한 반면 강서구에는 보증금 1천만원 전세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태우 후보의 분당·성수 고가 아파트 보유는 입만 열면 공정·상식을 외쳤던 양두구육(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 정권의 전형"이라며 "자칭 공익제보자의 위선이 있는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맹폭했다.

계속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재산 신고 사항에 따르면, 김 후보 부부 소유로 추정되는 아파트와 같은 평형대 매물은 13억 이상으로 알려졌다"며 "자신의 귀책사유로 치르는 보궐선거 40억원을 애교로 봐달라더니 선거구에서는 1천만원 전세, 선거구 밖 20억원 이상 다주택 보유도 애교로 봐야 하나"라고 맹폭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김태우 후보는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로서 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도 없나"라며 "지금이라도 분당과 성수동 아파트를 처분함으로써 염치를 다할 생각은 없는지 묻는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인 김태우 후보를 공천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자신들의 독선·오만에 대한 국민 심판 시작이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가 행정 전문가로서 강서구 발전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4일 윤희석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태우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권력형 비리 폭로로 직을 상실하기 전까지 강서구 25년 숙원사업 두 개를 취임 6개월 만에 끝냈다"며 "준비된 행정 전문가로서 강서구 발전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강서구에는 정치 지망생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행정 전문가가 절실하다"라며 "첫날부터 일할 준비가 된 김태우 후보가 강서구를 이끌 적임자"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같은 날 신주호 상근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앞서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김태우 후보 현수막 방화, 선거운동원 폭행, 선거운동 방해 행위 등에 대한 대책으로 공명선거 감시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