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붕짜자 붕짜’ 때문에 부하들이 웃을 것 같아”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붕짜자 붕짜' 등의 과거 행보 때문에 군령의 엄중함이 없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장성철 소장은 지난 24일 오후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신원식 후보자에 대해 "국방 장관의 경우 군령을 엄중하게 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신 후보자의) '붕짜자 붕짜' 모습을 부하들이 보면서 웃을 것 같다"고 우려를 내비쳤다.
 
장 소장은 "신 후보자의 경우 여러 가지 역사적 인식이나 12·12 문제에 대해 부적절한 생각과 판단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거기에) 신 후보자의 '붕짜자 붕짜' 이거 때문에 군령 엄중함이 없어질 것 같아 두렵다"고 심경을 밝혔다.

장 소장은 이어 윤 대통령이 최근 지명한 국방부·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좌절스럽고 슬프다"고 개탄했다.

장 소장은 "이번에 (윤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을 보고 참 좌절스럽고 슬프다"라며 "권력자 신임을 받으면 과거 불법 의심되는 일, 도덕적으로 의심되는 일, 일반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역사 인식을 갖고 있더라도 국무위원이 될 수 있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채택보고서 채택이 안 되더라도 '대통령이 나 임명해 줄 거니까 인사청문회 기간인 20일 정도만 창피하면 된다'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러면 프로필에 장관직이 생기고 조직·인사권 가진 채 마음대로 부서 한 번 운영해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런 욕심에 가득 찬, 자격 없는 사람들이 (장관을) 하겠다고, 이렇게 먼저 얘기하는 것이 슬프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나"고 개탄했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도 이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어떻게 이런 사람들만 골랐는지, 대박'이라고 질타했다.

김 에디터는 "이번에 장관 후보자들이 제가 보기에 대박이다"라며 "여성 인권 안 챙기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완용)을 '매국노 어쩔 수 없었다'라는 인식 가진 국방부 장관 후보자, (문화계) 갈라치기 하는 문체부 장관 후보자"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렇게 문제가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장관 후보자로 임명한 건 본 적이 없다. 그동안 장관들 바뀌면 한 사람이라도 멀쩡한 사람이 있었다"며 "어떻게 이런 사람들만 고른 것인지, 이렇게 고르라도 해도 못 고른다. 대박"이라고 맹폭했다.

계속해서 "역대 정권 사례를 보면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서 부적격에도 (장관에) 임명한 사례가 많다"라며 "예를 들면 노무현 정부 때 8%, 문재인 정부 때는 약 20%대였고 윤석열 정부는 40%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대 정부에서도 야당 동의를 못 받은 장관들이 많았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야당 비판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봐도 이상한 사람들이 장관이 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