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평가…긍정 32%, 부정 59%
정당 지지도…국힘·민주 33%, 정의 4%, 무당(無黨)층 29%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정당한 수사 절차' 46% vs '부당한 정치 탄압' 37%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몽골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2%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무 부정률은 59%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9월 19일~21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1%p 상승한 3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59%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정치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1%, 중도층 26%, 진보층 10%다. 직무 부정률은 보수층 32%, 중도층 67%, 진보층 86%였다.
긍정 평가자 이유로는 '외교'(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 정권 극복'(이상 4%),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 이유로도 '외교'(15%)가 높았고,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소통 미흡'(이상 4%), '인사(人事)'(3%) 등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3%로 동률을 보였고, 정의당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9%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더불어민주당 3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8%를 차지했다.
■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정당한 수사 절차' 46% vs '부당한 정치 탄압' 37%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수사와 관련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은 46%, '부당한 정치 탄압'은 37%로 나타났다.
나머지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주장에는 국민의힘 지지층(86%), 성향 보수층(74%) 등에서, 부당한 정치 탄압이란 주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2%), 성향 진보층(60%) 등에서 지배적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향 중도층(정당 45%:부당 40%)과 무당층(37%:29%)에서는 양론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는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데, 수치상 야권보다 여권 지지층이 더 강하게 응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