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원의 열쇠를 가진 캐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바이든이 요구한 240억 달러 추가지원 예산을 승인하기 전에 이미 지원한 돈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를 먼저 밝힐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카시는 "우리가 이미 지출한 돈에 대한 책임소재를 따지지 않을 수 없으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 계획은 어떤 것이냐"라며 "그것이 돈을 지원하는 미국 유권자들의 요구이고 알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가 미국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는가? 젤렌스키가 미국의 대통령인가?"라며 "현재 나는 어떤 예산 행위에도 동의할 수 없으며 나의 질문에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의 말은 젤렌스키 답이 먼저이기 때문에 바이든이 요구하는 24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는 것을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바이든 정부는 의회로부터 승인받은 예산을 전부 사용해 버렸기 때문에 공화당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은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미국 상원의 공화당과 민주당 최고 지도자인 미치 매코넬과 척 슈머는 바이든이 요구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240억 달러를 이달 말 이전에 통과시켜야 하고 광범위한 지원법안 일부로 처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공조하는 하원 소수 강경 보수파(소위 프리덤 코커스)들은 광범위한 자금 지원법안이 아닌 개별 정부 기관에 대한 개별법안으로 대체되기 원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지원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회원인 바이런 도널드 공화당 의원은 "지금 하원에는 우크라이나에 줄 돈이 없다"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미국은 2조 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고 이 돈은 모두 미래 세대에게서 빌린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솔직히 지금은 젤렌스키가 미국에 있기에는 좋은 시기가 아니다"라며 "미국은 지금까지 430억 달러 이상의 무기와 탄약, 기타 군사 장비 등 총 1130억 달러나 지원해 여력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