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정부의 방송장악과 언론자유 파괴 놀라울 정도"
"尹 대통령 명예 훼손됐다면 언론 중재나 정정 보도 청구하는 것이 순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尹 정권 퇴행, 민주주의 파괴 멈추는 내년 총선 전초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왼쪽 네번째)가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진교훈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뉴스타파와 JTBC 압수수색과 관련해 언론은 결코 장악될 수도 없다며 언론 파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5일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방송장악과 언론자유 파괴가 놀라울 정도"라며 "언론은 결코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되지도 않는다는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뉴스타파와 JTBC가 지난 대선 당시 대선 개입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허위 인터뷰를 작성했다며 증거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이 거침없다"며 "보도로 (윤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면 언론 중재나 정정 보도를 청구하는 것이 순서인데 정부는 일 년 반 전 대선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와 검찰까지 나서서 언론사와 기자들을 전방위로 압박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송 장악, 언론 자유의 파괴가 놀라울 정도로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으로 시작됐다"며 "국민이 지켜보고, 국제사회가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전략공천을 한 경찰 출신의 진교훈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오늘 진 후보의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것은 그만큼 이 선거가 갖는 의미가 크고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보선에서 우리 민주당이, 진교훈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에게 예비후보로 자격을 주며 재출마 기회를 준 것과 관련해서는 "징역형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지자체장에게 불과 4달 만에 사면·복권한 것은 윤 대통령이 범죄자를 다시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치와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제왕적 통치가 되살아나고 있다. 강서구민과 국민을 무시하는 몰염치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