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통화량 전월比 25.6조원↑…두 달 연속 증가

정기예적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증가…금융채, 금전신탁 감소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업, 기타부문 늘어…기타금융기관 줄어

M1 평잔 1188.9조원…전월대비 13.2조원↑

8월 통화량은 금융채, 금전신탁 등이 줄었으나 정기예적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이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의하면 7월중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3820조6000억원으로 전월 3795조원 대비 25조6000억원(+0.7%) 늘었다. 전년동월대비(원계열 기준)로는 2.5% 증가해 전월(+2.2%)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미만 금융채, 2년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금융채(전월대비 -7조4000억원), 금전신탁(-1조4000억원)이 감소한 반면 정기예적금(+11조8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8조4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금융채는 은행채가 순상환되면서 감소(+0.0조원→-7조4000억원)하고 금전신탁은 기업의 은행 신탁을 중심으로 줄었다(-4조3000억원→-1조4000억원). 정기예적금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 인상 등으로 증가(+8조7000억원→+11조8000억원)하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부가가치세 및 재산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1조원→+8조4000억원).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3조원, 요구불예금 중심), 기업(+9조9000억원, 정기예적금 중심), 기타부문(+2조1000억원)이 증가했으며 기타금융기관(-8000억원)은 소폭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원계열 기준) M2 증가율은 2.5%로 전월(+2.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 평잔(계열조정계열 기준)은 1188조9000억원으로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3조2000억원 증가했다(-0.3%→+1.1%). 역대 최장기간 연속 감소 끝에 14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원계열 기준)로는 12.2% 줄었다(-14.0%→-12.2%).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광의유동성(L,말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말대비 0.1% 늘었다. 금융기관유동성은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전년동월말대비 2.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