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권투자자금 7개월 만에 ‘순유출’ 전환

한은, ‘2023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주식자금 9억1000만달러 순유출 전환

채권자금 7억9000만달러 순유출 전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전월比 31억7000만달러 감소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7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7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전월 4억4000만달러 순유입에서 9억1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외국인 채권자금도 전월 6억달러 순유입에서 7억9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만기도래,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의 영향으로 6개월 만에 순유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주식자금과 채권자금을 더한 8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7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7개월 만에 순유출 전환이다.

한편 8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월 318억달러에 비해 31억7000만달러 감소한 28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물환 거래와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14억9000만달러, 13억3000만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