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휴전 생각없고 장기전 준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휴전협상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며 서방의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터뷰를 통해 젤렌스키는 장기전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기 싫으며 우크라이나 국민 중 많은 사람이 여전히 신속한 승리를 꿈꾸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 우리 팀도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며 감정적으로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반격작전의 진전(성과)은 더뎌도 서방의 지지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1년 전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는 뉴스가 미국 최대 여행박람회(international pow-wow)에 울려 퍼졌을 때 젤렌스키는 의기양양하고 행복해했지만, 지금은 차분하고 우울한 모습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반격에 나선 지 석 달이 지난 지금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연륙교를 차단할 수 있는 자포리자 지역의 가장 중요한 남측을 따라 겨우 약간의 진전만 있었을 뿐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작전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혹은 성공할지에 대한 문제로 어깨를 짓눌리는 서방 지도자들은 "필요한 한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면서 좋은 부위기 연출을 위해 노력하지만, 시청자들의 예민한 감각을 일을 줄 하는 전직 텔레비전 배우 젤렌스키는 일부 파트너들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영어(점점 더 유창해지는 언어)로 말하면서 "나는 그들의 눈을 읽고 듣고 보는 직관력이 있다"라며 "그들이 '우리는 항상 당신과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하면서도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여기에 있는 것을 본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에 따르면 서방 파트너들의 분위기 변화는 우크라이나에 위험을 불러올 것이라고 한다. 유럽 국가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그들의 조국이 버려질 것"이라는 사실에 모호한 반응을 보이면서 혼란스러워할 것으로 예측했다.

끝으로 서방이 지원을 거부하면 분쟁이 연장될 뿐이라며 우리 팀은 장기전을 준비해야 하며 그러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고 말해 서방의 지원이 있는 한 계속 전쟁을 끌고 갈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