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수사, 이번엔 결론 내고 나라 정상적으로 돌아가길"
"이재명 변명, 한동훈 공격만 중요뉴스 독차지…여야 정치권 뭐했나"
野 박광온 "주변 강압 수사 흔적 실로 우려스럽다"
"검찰로부터 별건 수사 통한 추가 기소 등 지속적 압박받았다는 부분 주목"
◆…홍준표 대구시장이 7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다섯 번째 검찰 출석을 앞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번에는 결론을 내고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 후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비리 수사만 정치의 중심이 되었다"며 "자고 일어나면 이 대표의 변명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공격만 나라의 중요뉴스로 독차지 했다. 그사이 여야 정치권은 뭘했는지 기억에 남는게 없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러다가 정권내내 이재명 대표 비리수사로 끝날수도 있겠다"며 "옛날에는 아무리 큰 사건도 두 달이상 끌지 않았는데, 이 대표 비리사건은 2년이나 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요즘 검찰은 무능한 건지 사건이 잘 안되면 질질 끌지 말고 나머지는 포기 하던지"라며 "참 답답한 노릇"이라고 한탄했다.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그를 제3자뇌물 혐의로 수사중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7일 이재명 대표의 혐의를 허위 진술을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이 사안에 대해 오직 객관적 증거와 법리로 공정하게 조사하면 될 일"이라며 "그런데 주변에 대한 강압 수사의 흔적은 실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를 받은 한 관계자가 어제(7일) 이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라는 검찰의 압박에 허위 진술을 했다는 입장을 밝혀 국민이 검찰 수사 공정성에 더 큰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며 "특히 검찰로부터 별건 수사를 통한 추가 기소 등 지속적 압박을 받았다는 부분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