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첫 핵잠수함 진수식 공개"… 합참 "정상 운용 못할 것으로 판단"

북한이 8일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고 밝히자, 우리 군은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합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6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김정은 위원장 주관하에 잠수함 진수식을 진행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연합감시자산을 이용하여 북한의 잠수함 진수 활동을 사전에 한미 공조 하에 추적해 왔음"을 밝히면서 "현재까지 북한 잠수함의 외형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함교 등 일부 외형과 크기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이나,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를 기만하거나 과장하기 위한 징후도 있어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주체적 해군 무력강화의 새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열린 진수식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리병철ㆍ박정천 원수, 김덕훈 내각총리 등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