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 중인 서방이 반격작전이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출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포린 폴리시가 발행하는 계간 러시아 VAT 프로젝트 공동 설립자이자 편집자인 세르게이 폴레타예프는 가을호 기고에서 서방세계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플랜 B(제2의 대안)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대리전 실패는 서방측 인사들로 하여금 현 국경을 유지하는 선에서 확고한 정치적 약속 없이 러시아와 휴전협상을 고려할 때가 되었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결국 갈등을 고전적인 냉전 상황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방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의 의지와 관계없이 협상에 강력한 의지를 부여하고 강행하려 할 것이며 러시아가 이에 응할 것인지는 향후 몇 달간 전장에서의 성패가 결정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서방 언론들은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지와 러시아군의 방어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 중심 보도를 계속해왔던 지금까지의 태도가 변했다는 것은 반격작전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확연하게 힘이 빠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반격작전의 성과는 러시아군의 방어선 3개 중 일부 국한된 지역에 도달했고, 주변 5, 6개 마을을 점령했지만, 작전에 필요한 예비군 대부분을 소진해버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르테모프스크(바크무트) 인근뿐만 아니라 오레호보-토크막과 브레미에프스키 돌출부 지역의 자포리자 전선으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서방의 지원이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군수품 2~3배, 병력을 3배 이상으로 늘리고 최신예 무기로 무장한 최신 첨단 항공기 수백 대가 동원되어야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가진 것은 이것들과는 거리가 멀다.
설령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러한 준비를 하려고 할지라도 러시아가 어떤 대응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수개월이 소요된다. 그렇지만 서방은 이러한 국면전환을 위한 준비에 관심은커녕 현상 유지에도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격의 기세가 약화되면서 전황은 오히려 러시아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도 휴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현 방어선을 고수하며 우크라이나의 힘이 더 소진되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의 군수 생산이 활력을 찾으면서 군대를 현대적인 무기로 무장시키고 있고 징집대상을 확대하는 법안도 발효되어 충분한 병력을 모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결국, 양국의 전쟁은 전면전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힘이 빠지는 쪽이 패자가 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중요한 것은 승리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확실한 전략, 그리고 군수지원이 될 것이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 오합지졸인 문제를 그대로 노정시키며 비웃음의 대상이 되면서 충격으로 다가왔고 일련의 굴욕적인 패배와 함께 점령했던 영토 상당 부분을 다시 내어주면서 장기전으로 전환되었다.
반격작전이 수렁에 빠지면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사적 경험이 풍부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을 지난 4일 해임하고 후임에 작전에 전혀 문외한인 측근 루스템 우메로프를 임명한 것은 군에 대한 통솔력 강화와 함께 휴전협상에도 대비한 포석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군은 지난 3개월의 대공세 속에서도 예비병력을 아끼며 쿠피얀스크 지역에서 천천히 공세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의 선택지는 더욱 강력한 공세로 맞설 것이냐 아니면 철수할 것이냐는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 상황의 타개를 위해서는 단합하려는 의지와 함께 분명한 목표와 새로운 개념의 전략, 그리고 싸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절실하다. 그러려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직접 투입하거나, 폴란드 또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국가에서 어떤 형태든 제2 전선을 형성해야 한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폴레타예프는 "현재 서방이 원하는 것은 전쟁의 확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적인 냉전과 다년간의 대립을 원하는 것 같다"라며 "이러한 전략은 이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분쟁을 동결(휴전)할 수밖에 없다"라고 진단했다.
다시 말해 우크라이나가 이기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현재 상태에서 동결, 20세기 서독과 유사한 서방의 국경이 되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역시 러시아와 충분한 합의와 협력을 해야 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다만, 적대관계 유지를 배경으로 하는 협상은 오랫동안, 어쩌면 몇 년 동안 계속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마무리될 때까지 피해가 눈덩이처럼 쌓이면서 회복 불능의 국가가 될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포린 폴리시가 발행하는 계간 러시아 VAT 프로젝트 공동 설립자이자 편집자인 세르게이 폴레타예프는 가을호 기고에서 서방세계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플랜 B(제2의 대안)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대리전 실패는 서방측 인사들로 하여금 현 국경을 유지하는 선에서 확고한 정치적 약속 없이 러시아와 휴전협상을 고려할 때가 되었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결국 갈등을 고전적인 냉전 상황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방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의 의지와 관계없이 협상에 강력한 의지를 부여하고 강행하려 할 것이며 러시아가 이에 응할 것인지는 향후 몇 달간 전장에서의 성패가 결정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서방 언론들은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지와 러시아군의 방어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 중심 보도를 계속해왔던 지금까지의 태도가 변했다는 것은 반격작전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확연하게 힘이 빠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반격작전의 성과는 러시아군의 방어선 3개 중 일부 국한된 지역에 도달했고, 주변 5, 6개 마을을 점령했지만, 작전에 필요한 예비군 대부분을 소진해버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르테모프스크(바크무트) 인근뿐만 아니라 오레호보-토크막과 브레미에프스키 돌출부 지역의 자포리자 전선으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서방의 지원이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군수품 2~3배, 병력을 3배 이상으로 늘리고 최신예 무기로 무장한 최신 첨단 항공기 수백 대가 동원되어야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가진 것은 이것들과는 거리가 멀다.
설령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러한 준비를 하려고 할지라도 러시아가 어떤 대응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수개월이 소요된다. 그렇지만 서방은 이러한 국면전환을 위한 준비에 관심은커녕 현상 유지에도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격의 기세가 약화되면서 전황은 오히려 러시아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도 휴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현 방어선을 고수하며 우크라이나의 힘이 더 소진되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의 군수 생산이 활력을 찾으면서 군대를 현대적인 무기로 무장시키고 있고 징집대상을 확대하는 법안도 발효되어 충분한 병력을 모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결국, 양국의 전쟁은 전면전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힘이 빠지는 쪽이 패자가 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중요한 것은 승리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확실한 전략, 그리고 군수지원이 될 것이다.
러시아는 개전 초기 오합지졸인 문제를 그대로 노정시키며 비웃음의 대상이 되면서 충격으로 다가왔고 일련의 굴욕적인 패배와 함께 점령했던 영토 상당 부분을 다시 내어주면서 장기전으로 전환되었다.
반격작전이 수렁에 빠지면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사적 경험이 풍부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을 지난 4일 해임하고 후임에 작전에 전혀 문외한인 측근 루스템 우메로프를 임명한 것은 군에 대한 통솔력 강화와 함께 휴전협상에도 대비한 포석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군은 지난 3개월의 대공세 속에서도 예비병력을 아끼며 쿠피얀스크 지역에서 천천히 공세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의 선택지는 더욱 강력한 공세로 맞설 것이냐 아니면 철수할 것이냐는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 상황의 타개를 위해서는 단합하려는 의지와 함께 분명한 목표와 새로운 개념의 전략, 그리고 싸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절실하다. 그러려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직접 투입하거나, 폴란드 또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국가에서 어떤 형태든 제2 전선을 형성해야 한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폴레타예프는 "현재 서방이 원하는 것은 전쟁의 확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고전적인 냉전과 다년간의 대립을 원하는 것 같다"라며 "이러한 전략은 이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분쟁을 동결(휴전)할 수밖에 없다"라고 진단했다.
다시 말해 우크라이나가 이기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현재 상태에서 동결, 20세기 서독과 유사한 서방의 국경이 되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역시 러시아와 충분한 합의와 협력을 해야 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다만, 적대관계 유지를 배경으로 하는 협상은 오랫동안, 어쩌면 몇 년 동안 계속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마무리될 때까지 피해가 눈덩이처럼 쌓이면서 회복 불능의 국가가 될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