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키피디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총 한 방 쏘지 않고 러시아를 약체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미국 상원의원이 주장했다.
미 공화당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6일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2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안을 승인해야 한다며 키예프에 제공하는 원조가 '총 한 방 쏘지 않고'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원내 연설에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전쟁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우리 중 많은 사람이 기대했던 만큼 결정적인 반격은 되지 못했다"라며 "그렇다고 의회가 행정부의 실패를 우리 자신의 실패라고 자인할 필요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탈환하는 것을 돕는 것은 미국의 가장 큰 전략적 적국 중 하나를 총성 없이 약화시킨다는 의미로 나토와 유럽국가들이 군비를 증가하기 시작한 지금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매코넬은 1990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쿠웨이트를 위해 이라크와의 전쟁에 나서도록 촉구하는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의 메신저 역할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미 의회는 지난해 2월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13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 예산에는 전쟁 수행을 위한 무기와 장비, 탄약은 물론 우크라이나 정부와 관리들의 급여에 필요한 현금 송금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12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예산 삭감을 추진하자 매코넬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는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