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 해병대 동기회장, 故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에 날세워
“사령관이 책임자 처벌 마무리하고 박 대령 원대복귀 해주길”
“100만 해병전우 불만 폭발”… 임성근 겨냥 “많이 실망스럽다”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5일 오전 항명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용산구 국방부 군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해병대 故채 상병 순직사고 수사 외압 의혹 관련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의 동기 김태성씨가 '박 대령이 김계환 사령관을 존경한다던 목소리가 맴돈다'며 김 사령관이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김계환 사령관이 박정훈 대령 원대복귀 마무리해 달라"
김태성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장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해병대 故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이후 김계환 사령관 행보에 대해 "마음을 굳게 다잡아 책임자 처벌 마무리 후 해병대답게 명예롭게 털어버리시라"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채 상병 순직사고) 사건 직후 주위 선·후배 전우들을 통해 사령관님이 매우 인간적인 리더임을 알 수 있었다"라며 "특히 지금 상황에 이르니 박정훈 대령이 '사령관님을 존경한다'고 했던 그 목소리가 맴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령관이 막중한 위치에서 큰 무게를 감당하고 계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며 "사령관께서 마음 다잡고 박 대령 원대복귀를 마무리해 달라. 그런 후에 소주 한잔 사주시면 적어도 해병대원들은 금방 털어버릴 것"이라고 부탁했다.
진행자가 '해병대의 명예라고 하는 건 무엇인가'라고 묻자, 김 회장은 "지금 박 대령의 모습 그 자체가 해병정신이고 해병대의 명예가 아니겠나. 구차한 어떤 증거·증명 같은 것은 필요없다"고 답변했다.
"김계환 사령관이 박정훈 대령 원대복귀 마무리해 달라"
김태성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장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해병대 故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이후 김계환 사령관 행보에 대해 "마음을 굳게 다잡아 책임자 처벌 마무리 후 해병대답게 명예롭게 털어버리시라"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채 상병 순직사고) 사건 직후 주위 선·후배 전우들을 통해 사령관님이 매우 인간적인 리더임을 알 수 있었다"라며 "특히 지금 상황에 이르니 박정훈 대령이 '사령관님을 존경한다'고 했던 그 목소리가 맴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령관이 막중한 위치에서 큰 무게를 감당하고 계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며 "사령관께서 마음 다잡고 박 대령 원대복귀를 마무리해 달라. 그런 후에 소주 한잔 사주시면 적어도 해병대원들은 금방 털어버릴 것"이라고 부탁했다.
진행자가 '해병대의 명예라고 하는 건 무엇인가'라고 묻자, 김 회장은 "지금 박 대령의 모습 그 자체가 해병정신이고 해병대의 명예가 아니겠나. 구차한 어떤 증거·증명 같은 것은 필요없다"고 답변했다.
◆…해병대전우회는 지난 5일 故 채수근 해병 순직 관련 '해병대 명예와 전통을 더 이상 무너뜨리지 마라' 라는 소제목의 2차 입장문을 냈다. 7일 오전 해당 게시글의 댓글 내용 일부. [사진 = 해병대전우회 홈페이지 갈무리]
"100만 해병 불만 폭발"… 임성근 겨냥 "실망스럽다"
김 회장은 이어 故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이후 '100만 해병 대원들의 불만이 폭발된 양상'이라고 밝혔다. 또 임성근 제1사단장을 향해 '해병대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질타했다.
김 회장은 故채 상병 사망사고 수사 중 박 대령이 기소된 상황에 대해 "지난 5일 발표된 해병대 전우회 2차 입장문 발표 이후 100만 해병전우들의 불만이 폭발된 듯한 양상"이라며 "해병 전우회 홈페이지에 성토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병대전우회는 지난 5일 故 채수근 해병 순직 관련 '해병대 명예와 전통을 더 이상 무너뜨리지 마라' 라는 소제목의 2차 입장문을 냈다. 그러자 해당 입장문을 두고 해병대전우회 홈페이지에는 "누구 향한 입장문인가" "정권 나팔수 전우회 부끄럽다" "빨간 명찰 팔아서 되나" 등의 비판이 나왔다.
김 회장은 "전우들의 분노 원인은 명백해 보인다. 동생·아들뻘 어린 해병이 순직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저변에 깔려 있다"며 "더욱이 49재가 지난 시점까지 책임자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사건 진실을 밝히려던 박 대령이 항명죄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박 대령 (수사외압 논란)은 해병대 출신 전우들에게 '내가 모욕을 당하고 있다'라는 불쾌감으로 번지고 있다"며 "진정한 참군인의 이미지를 욕되게하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회장은 아울러 채 상병 순직사고의 지휘관 임성근 제1사단장을 겨냥해 "'나는 책임 없다' 같은 궁색한 변명보다 책임을 먼저 통감하고 하루빨리 자리를 물러났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많다"며 "개인적으로는 해병대 명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듯해 실망"이라고 질타했다.
김 회장은 이어 故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이후 '100만 해병 대원들의 불만이 폭발된 양상'이라고 밝혔다. 또 임성근 제1사단장을 향해 '해병대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질타했다.
김 회장은 故채 상병 사망사고 수사 중 박 대령이 기소된 상황에 대해 "지난 5일 발표된 해병대 전우회 2차 입장문 발표 이후 100만 해병전우들의 불만이 폭발된 듯한 양상"이라며 "해병 전우회 홈페이지에 성토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병대전우회는 지난 5일 故 채수근 해병 순직 관련 '해병대 명예와 전통을 더 이상 무너뜨리지 마라' 라는 소제목의 2차 입장문을 냈다. 그러자 해당 입장문을 두고 해병대전우회 홈페이지에는 "누구 향한 입장문인가" "정권 나팔수 전우회 부끄럽다" "빨간 명찰 팔아서 되나" 등의 비판이 나왔다.
김 회장은 "전우들의 분노 원인은 명백해 보인다. 동생·아들뻘 어린 해병이 순직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저변에 깔려 있다"며 "더욱이 49재가 지난 시점까지 책임자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사건 진실을 밝히려던 박 대령이 항명죄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박 대령 (수사외압 논란)은 해병대 출신 전우들에게 '내가 모욕을 당하고 있다'라는 불쾌감으로 번지고 있다"며 "진정한 참군인의 이미지를 욕되게하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회장은 아울러 채 상병 순직사고의 지휘관 임성근 제1사단장을 겨냥해 "'나는 책임 없다' 같은 궁색한 변명보다 책임을 먼저 통감하고 하루빨리 자리를 물러났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많다"며 "개인적으로는 해병대 명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듯해 실망"이라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