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육사 내 ‘홍범도 등 독립군 흉상 이전’ 추진 밝히자
‘비윤계’ 유승민·이준석에… 홍준표·이종찬까지 반대 의사
신원식 “공산주의자가 항일운동 하면 무조건 순국순열?”
◆…지난 2018년 3월 1일 서울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제막식에서 사관생도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사는 독립전쟁에 일생을 바친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 그리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탄피 300kg을 녹여 제작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5명(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이회영)의 흉상을 철거·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자,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반 역사적 결정'이라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가 촉발한 '육사 교정 내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논란에 대해 "그렇게 할 거면 홍범도 장군에 대한 서훈을 폐지하고 하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1963년 (홍 장군에게) 추서한 건국훈장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국가가 수여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를 누가 어떤 잣대로 평가해서 개별적인 망신을 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도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범도 김좌진 흉상을 왜 철거하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하며 "정부가 육사에 있는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철거한다고 한다. 윤석열 정권의 이념과잉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역사 속 인물들을 평가함에 있어 친일·좌익 사실은 그 공과 과를 균형 있게 봐야 한다"라며 "친일매국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눈감고 종북좌익에 대해서는 일제시대 이력까지 끄집어 내 매도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이념 과잉"이라고 꼬집었다.
보수 진영에서 '비윤계'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종찬 광복회장도 육사 교정 내 독립운동가 5인 흉상 철거·이전 추진 방침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가 밝힌 육사 교정 독립군 5인 흉상 철거 방침 관련 "역사 논쟁, 이념 논쟁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항일 독립전쟁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씌워 퇴출시키려는 것은 너무 오버"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계속해서 "왜 그런 문제가 이제 와서 논란이 되는 것인가. 참 할 일도 없다"라며 "흉상 철거는 반 역사이자 매카시즘(1950년대 미국을 휩쓴 반공산주의 선풍)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위다. 그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종찬 광복회장도 같은 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육사 교정 내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철거·이전 방침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국방장관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며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광복회장은 이어 "육사에 흉상으로 모신 다섯 분은 우리 독립전쟁의 영웅들"이라며 "민족적 양심을 저버린 귀하(이종섭 장관)는 어느 나라 국방 장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당 지도부와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국방부가 밝힌 독립군 흉상 철거 방침에 대해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육사 교정 내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철거·이전 방침을 비판한 이종찬 광복회장을 겨냥해 "공산주의자라도 항일운동만 했다면 무조건 순국선열로 모시고 육사에 흉상까지 설치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저버린 광복회장이야말로 판단하실 능력이 없으면 (국방 장관 대신에)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 흉상 육사 철거 관련 "철거가 아니라 독립기념관 이전 문제"라며 "이것을 '저열한 역사인식'이라고 하는 건 실체를 말하지 않고 정쟁으로 일관하는 민주당식 선전·선동"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가 촉발한 '육사 교정 내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논란에 대해 "그렇게 할 거면 홍범도 장군에 대한 서훈을 폐지하고 하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1963년 (홍 장군에게) 추서한 건국훈장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국가가 수여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를 누가 어떤 잣대로 평가해서 개별적인 망신을 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도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범도 김좌진 흉상을 왜 철거하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하며 "정부가 육사에 있는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철거한다고 한다. 윤석열 정권의 이념과잉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역사 속 인물들을 평가함에 있어 친일·좌익 사실은 그 공과 과를 균형 있게 봐야 한다"라며 "친일매국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눈감고 종북좌익에 대해서는 일제시대 이력까지 끄집어 내 매도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이념 과잉"이라고 꼬집었다.
보수 진영에서 '비윤계'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종찬 광복회장도 육사 교정 내 독립운동가 5인 흉상 철거·이전 추진 방침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가 밝힌 육사 교정 독립군 5인 흉상 철거 방침 관련 "역사 논쟁, 이념 논쟁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항일 독립전쟁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씌워 퇴출시키려는 것은 너무 오버"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계속해서 "왜 그런 문제가 이제 와서 논란이 되는 것인가. 참 할 일도 없다"라며 "흉상 철거는 반 역사이자 매카시즘(1950년대 미국을 휩쓴 반공산주의 선풍)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위다. 그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종찬 광복회장도 같은 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육사 교정 내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철거·이전 방침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국방장관 자리에서 퇴진하는 것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며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광복회장은 이어 "육사에 흉상으로 모신 다섯 분은 우리 독립전쟁의 영웅들"이라며 "민족적 양심을 저버린 귀하(이종섭 장관)는 어느 나라 국방 장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당 지도부와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국방부가 밝힌 독립군 흉상 철거 방침에 대해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육사 교정 내 독립전쟁 영웅 5인 흉상 철거·이전 방침을 비판한 이종찬 광복회장을 겨냥해 "공산주의자라도 항일운동만 했다면 무조건 순국선열로 모시고 육사에 흉상까지 설치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저버린 광복회장이야말로 판단하실 능력이 없으면 (국방 장관 대신에)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 흉상 육사 철거 관련 "철거가 아니라 독립기념관 이전 문제"라며 "이것을 '저열한 역사인식'이라고 하는 건 실체를 말하지 않고 정쟁으로 일관하는 민주당식 선전·선동"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