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인근서 잡은 넙치·성대 트리튬 농도 분석
장비 검출 하한치 1㎏당 8베크렐(㏃) 밑돌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슈퍼마켓에 판매되고 있는 생선회 팩 사진=로이터통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후 원전 주변 해역에서 잡힌 어류를 검사한 결과 트리튬(삼중수소)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전날 원전 주변 해역에서 어류를 채취해 트리튬(삼중수소)의 농도를 분석한 결과 장비로 검출이 허용되는 최저 한도의 농도를 밑돌아 사실상 검출되지 않은 것과 같다고 발표했다. 오염수 방출 이후 일본 수산청의 검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산청은 25일 오염수 방출구에서 4~5km 떨어진 해역에서 넙치와 성대 각 1마리를 잡아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당 8베크럴(㏃)를 밑돌아 방류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수산청은 앞으로도 한 달간 원전으로부터 10㎞ 이내 바다에서 잡힌 생선에 포함된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공표하기로 했다.
삼중수소는 먹거나 마실 경우 몸 내부에서 직접 방사선 피폭을 일으킨다. 감마선에 비해 투과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삼중수소 베타선은 세포조직이나 장기 내부를 벗어나지 못하고 집중적인 내부 피폭을 일으킨다.
한편 일본 환경성 역시 전날 11개 지점에서 바닷물 샘플을 채취했으며 오는 27일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