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상하이 일부 지역 소금 진열대 비어…온라인 판매 플랫폼 소금 매진
중국 소금산업 그룹 "소금 공급 충분, 재고 부족 일시적일 것"
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이어 수입 수산물 감독 강화
◆…2023월 8월 25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쵸의 인근 우케도 어항에서 본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가 처리된 방사능 물을 태평양으로 방출하기 시작한 후의 모습[사진=로이터]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최대 소금 생산업체가 소비자들에게 소금 사재기 현상으로 인한 '패닉 구매' 자제를 권고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공동 소금 생산국인 중국 소금산업 그룹(China National Salt Industry Group)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일부 지역의 사람들이 서둘러 소금을 비축함에 따라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슈퍼마켓에서 소금 진열대가 비었고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서도 소금이 매진됐다.
중국은 일본 정부가 방류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일본으로부터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일본의 방류 조치에 반대해왔다.
중국 소금산업 그룹(China National Salt Industry Group)은 "시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생산, 유통, 모든 노력을 하기 위해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구매하고 패닉 구매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룹은 천일염이 사람들이 섭취하는 소금의 10%만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소금이라고 말했다. 또 소금 공급이 충분하고 재고 부족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중국이 과학적으로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사람과 환경에 미칠 영향이 무시할 정도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하며, 방류량이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 세관 당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에 이어 중국 시장감독 당국도 25일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수입 수산물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총국은 "수입하는 식품 안전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각 지역의 관리 당국에 인력을 투입해 식품 안전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며 불법 유통 차단을 위한 조치를 추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