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해적’ 발언… 이철규 ‘승선 불가론’ 지적한 듯
‘국힘 수도권 위기론’에는 “실제 결과 더 안 좋을 수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23년 3월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현 여당 지도부를 겨냥해 '선장을 끌어내리고 배를 가져간 해적들'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의 해당 발언은 이철규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론'에 대한 지적으로 관측된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언급된 '승선 불가론'에 대해 "내가 선장이었을 때 해적 같은 사람들이 나타나서 내 배를 뺏어 갔다"라며 "갑자기 선장을 끌어내리고 배를 가져가면 그게 해적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해당 발언은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하며 "함께 탄 배에 구멍을 내 침몰케 하는 승객은 승선 못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창립한 민간포럼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해 힘을 실어준 상황을 두고 "이런 건 조롱이다. 당 대표를 노리면 살아남지 못하지만 그냥 의원 한 자리 정도는 우리가 칭찬해 준다는 태도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을) 흠씬 두들긴 다음에 지금 와서 '이 사회의 리더다'라고 하는 것은 조롱"이라며 "사회 리더라면 당연히 전당대회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4선까지 했고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사람인데 당 대표를 못한다는 것은 누가 만든 잣대인가"라며 "'원내대표는 해도 된다'고 해놓은 다음 나중에 가서 '당 대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조롱이라고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나경원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에 조문을 했다. 조문을 했으니 원팀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는데'라고 짚자,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윤 대통령 부친상에 조문을 갔음을 언급하며 "그러면 이재명 대표랑도 원팀하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계속해서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 관련 각종 여론조사 결과보다 실제 결과가 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윤석열 정부에 부정평가가 과반으로 나오고 있다"라며 "이것은 '매우 싫다'의 비중이 높아지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수도권에서 안심할 수 없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계속해서 "최근 ARS 조사 등을 살펴보면 인구가 많은 영남 쪽의 (여권) 우세와 수도권에서 다소 부침새가 있는 상황을 병합해서 그 정도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실제 총선 결과가 (여론조사 결과보다)좀 더 안 좋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통령실은 현 정부 지지율에 대해 만족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짚자, 이 전 대표는 "대통령실 사람들이 흘리는 이야기가 있다. 민주당이 분열될 것이므로 (지지율) 40%면 충분하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가만 있으면 문제인·안철수가 싸워 야당이 둘로 쪼개질 것이니 서울에서 38%(지지율) 정도만 나와도 이겨'라고 생각한 적 있다"며 "그런데 그때 몰패하지 않았나. 합리적인 판단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포럼 창립으로 여의도에 복귀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당 수도권 위기론' 관련 "나는 사실 잘 못 느꼈다"라며 "지금 위기론을 운운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선거 민심은 일주일 사이에도 바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언급된 '승선 불가론'에 대해 "내가 선장이었을 때 해적 같은 사람들이 나타나서 내 배를 뺏어 갔다"라며 "갑자기 선장을 끌어내리고 배를 가져가면 그게 해적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해당 발언은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하며 "함께 탄 배에 구멍을 내 침몰케 하는 승객은 승선 못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창립한 민간포럼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해 힘을 실어준 상황을 두고 "이런 건 조롱이다. 당 대표를 노리면 살아남지 못하지만 그냥 의원 한 자리 정도는 우리가 칭찬해 준다는 태도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을) 흠씬 두들긴 다음에 지금 와서 '이 사회의 리더다'라고 하는 것은 조롱"이라며 "사회 리더라면 당연히 전당대회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4선까지 했고 원내대표까지 역임한 사람인데 당 대표를 못한다는 것은 누가 만든 잣대인가"라며 "'원내대표는 해도 된다'고 해놓은 다음 나중에 가서 '당 대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조롱이라고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나경원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에 조문을 했다. 조문을 했으니 원팀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는데'라고 짚자,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윤 대통령 부친상에 조문을 갔음을 언급하며 "그러면 이재명 대표랑도 원팀하면 되지 않겠는가"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계속해서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 관련 각종 여론조사 결과보다 실제 결과가 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윤석열 정부에 부정평가가 과반으로 나오고 있다"라며 "이것은 '매우 싫다'의 비중이 높아지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수도권에서 안심할 수 없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계속해서 "최근 ARS 조사 등을 살펴보면 인구가 많은 영남 쪽의 (여권) 우세와 수도권에서 다소 부침새가 있는 상황을 병합해서 그 정도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실제 총선 결과가 (여론조사 결과보다)좀 더 안 좋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통령실은 현 정부 지지율에 대해 만족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짚자, 이 전 대표는 "대통령실 사람들이 흘리는 이야기가 있다. 민주당이 분열될 것이므로 (지지율) 40%면 충분하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가만 있으면 문제인·안철수가 싸워 야당이 둘로 쪼개질 것이니 서울에서 38%(지지율) 정도만 나와도 이겨'라고 생각한 적 있다"며 "그런데 그때 몰패하지 않았나. 합리적인 판단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포럼 창립으로 여의도에 복귀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당 수도권 위기론' 관련 "나는 사실 잘 못 느꼈다"라며 "지금 위기론을 운운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선거 민심은 일주일 사이에도 바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