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에 자진출석
6개월 전에 체포동의안 통과했어야
회기 중 구속영장, 민주당이 나서서 감옥 넣을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9월 회기 중 영장 청구는 속이 시커먼 거 아니냐, 당장 나를 내일 불러 달라'라고 검찰에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송영길 대표가 써먹던 수법"이라며 "대선 후보였던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 흉내를 낸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표 조금 쑥스럽지 않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 셀프출석)송영길 대표 흉내 내느냐"라며 "송영길 대표가 써먹던 수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조사받으러 가겠다. 오늘 검찰에' 검찰이 오지 말라고 그래도 송영길 대표가 갔는데 그러니까 (이 대표는)쑥스러우니까 직접 가지도 못하는 거 아니냐"라며 "대선 후보였던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 흉내 내고"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김현정)가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편의점에서 물건 고르듯이 야당 대표를 오라 가라 부르고 있다. 이런 불만도 있고 그다음에 회기 중에 영장 청구하려고 지금 자꾸 질질 끄는 거 아니냐, 이런 불만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하 의원은 "이게 민주당 원제인데 그때 민주당이 구속시켰더라면, 체포동의안 6개월 전에 통과시켰더라면 수사 빨리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옥 안에 있으면 마음대로 불러서 수사할 수 있다"라며 "야당 대표니까 이런 저런 이유로 수사 일정을 협의하고 바쁘다는, 당무에 바쁘다는 이유로 계속 안 갔잖느냐. 그러니까 자꾸 수사가 지연되고 영장 청구하는 것도 지연되고 이러는 거 다 민주당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때 6개월 전에 체포동의안 통과시켜줬으면 지금 수사 끝났다"고 강조했다.
쌍방울건으로 새로 입건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관련해서는 "아마 9월 중에 있을 거라고 본다"며 "소환해서 추가 조사를 하고 추가 조사 직후에 조사가 끝났으면 영장 청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민주당 측에서 어제 회기 중에 불러 우리 당을 교란·분열시키려 하지 말고 다음 주부터 일주일 동안 여야가 합의해서 임시국회를 좀 빨리 끝내고 비회기를 만들자. 그때 검찰이 구속영장을 쳐라 이런 요구를 했다'고 말하자 "진작에 좀 그러지. 계속 회기 만들었다. 올 봄, 여름 내내 아무 일도 안 하는데 회기 만들었지 않느냐"라며 "그래서 우리 출장 가고 싶은 것도 못 가고 진작에 좀 그러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까 이야기했지만 6월 달에 그냥 감옥 처넣었으면 이런 고생 안 해도 된다. 민주당도"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이번에 구속영장 들어오면 회기 중에 올 가능성이 많다"라며 "왜냐하면 9월에 정기국회를 해야 되고 국감도 해야 하고 그러면 아마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서 감옥에 잡아넣을 것. 체포 동의안 그때는 통과시킬 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