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尹 지지율 영향력 크지 않아…보수우파, 文 정권 편파 방송 잡겠다는 것"
"내로남불 아니냐는 생각과 판단으로 내년 총선에 악영향 끼칠 것"
장윤선 "국민, 평가 마일리지 쌓았다가 투표…여당으로서 결코 좋은 수 아냐"
이동관, YTN 손해배상…"조그마한 의혹조차도 보도하지 말라는 협박"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가 마감 시한인 21일까지 채택되지 못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 강행한다면 국민의힘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성철 소장은 21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이 후보자를 통해서 문재인 정권에서 벌어졌던 여러 가지 편파적인 방송 환경을 잡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로 앞에 당면한 상황에서는 지지율에 별 영향은 없겠지만, 내년 총선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이 후보가) 여러 가지 무리한 일을 많이 동원하고 상식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조치들을 많이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회와 방송에 나와서 뻔뻔하고 교만하고 오만한 표정으로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여러 가지 얘기를 할 것"이라며 "그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실질적으로는 이게 맞나? 내로남불 아니냐는 생각과 판단으로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날 같이 출연한 장윤선 정치전문기자도 "마일리지를 쌓고 있는 것"이라며 "긍정평가, 부정평가를 국민들이 다 보고 계시고 잊지 않고 모았다가 총선 때 투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당으로서는 결코 좋은 수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동관 후보자가 YTN 방송사고에 대한 3억원 손해배상 청구에 이어 배우자의 청탁 의혹 보도 관련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장 소장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에 대한 조그마한 의혹조차도 보도하지 말라는 협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염치와 꼴이라는 게 있다. 직위에 맞는 행동과 판단을 해야 하는데 방통위원장이라는 자리는 방송국 언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가 있는 분이 본인의 권한을 넘어서서 사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