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논란
김건희 여사 트위터 '실버 마크' 논란
해병대, 故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설'
◆…부친상을 치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사진 = 연합뉴스]
8월 3주 차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공산전체주의" 발언 파장 ▲김건희 여사 트위터 '실버마크' 논란 ▲해병대 故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설 ▲국민의힘 이철규 "이런 승객 승선 못해" 발언 파장 ▲이재명, 네 번째 검찰 출석 등의 이슈가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대통령실]
■ 尹,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 민주 "극우 유튜브 심취했나"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반국가세력' '공산전체주의' 등을 지적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나 다름없었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라며 "우리는 결코 그 맹종·추종 세력들에게 굴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장동혁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선열들이 목숨 바쳐 지킨 대한민국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옹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15일 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독재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오늘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는 없었다.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만 있었을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여권 일각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보다 북한이 더 많이 언급된다는 점에서 광복절 경축사가 아니라 6.25 전쟁 기념사인 줄 알았다"며 "민족이 기쁨을 누려야 할 날 '갈라치기 언어'로 프레임 전쟁을 촉발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쪽에 굴복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이런 인상을 주는 정치행위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 "일본 책임을 호소해 온 역대 (한국)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와 차이가 두드러졌다(요미우리)" "역사 문제 등 일본에 대한 비판이 전혀 없는 이례적 연설(마이니치)" "일본 파트너로서 윤 대통령의 대일관이 명확해졌다(산케이)" 등의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반국가세력' '공산전체주의' 등을 지적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나 다름없었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라며 "우리는 결코 그 맹종·추종 세력들에게 굴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장동혁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선열들이 목숨 바쳐 지킨 대한민국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옹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15일 권칠승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독재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오늘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는 없었다.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만 있었을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여권 일각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보다 북한이 더 많이 언급된다는 점에서 광복절 경축사가 아니라 6.25 전쟁 기념사인 줄 알았다"며 "민족이 기쁨을 누려야 할 날 '갈라치기 언어'로 프레임 전쟁을 촉발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이 북쪽에 굴복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이런 인상을 주는 정치행위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 "일본 책임을 호소해 온 역대 (한국)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와 차이가 두드러졌다(요미우리)" "역사 문제 등 일본에 대한 비판이 전혀 없는 이례적 연설(마이니치)" "일본 파트너로서 윤 대통령의 대일관이 명확해졌다(산케이)" 등의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오후 김건희 여사의 트위터 계정에는 '실버 마크'가 명시돼 있다. [사진 = 트위터 홈페이지 갈무리]
■김건희 여사, 외교부에 '실버 마크' 요청 논란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회색 체크마크'(실버 마크)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교부에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이런 게 국정농단 아닌가"라며 강한 비판도 나왔다.
한국일보는 지난 13일 '김건희 여사 트위터에 '실버 마크' 달게 해달라… 외교부가 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민간인 신분인 김 여사가 외교부를 통해 트위터 '실버 마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외교부에 "김 여사가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 외교부 차원에서 나서줘야겠다"며 "계정 도용 위험이 있으니 (회색) 공식 인증 마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트위터 쪽에서는 김 여사가 민간인 신분인 데다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은 실버 마크 없이 트위터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일단 불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외교부는 미국 질 바이든 여사의 트위터 계정에 실버 마크가 있다는 점을 들어, 트위터 코리아 및 미국 본사에 수차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오후 4시께 확인해본 바,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에는 실버 마크가 명시돼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안귀령 상근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엄밀히 따지면 김건희 여사는 민간인이다. 외교부가 왜 대통령도 아닌 대통령 부인 트위터 계정 개설에 나서야 하나"라며 "누가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정치평론가들은 "이런 게 국정농단 아니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는 지난 14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실버 마크' 논란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 가끔은 김 여사가 직접 외교부에 독촉 전화를 했다고 한다"며 "이런 게 국정농단 아니냐. 대통령실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도 이날 인터뷰에서 "법정 권한이 없는 분이 공무원들에게 무슨 일을 시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이런 일이 물꼬가 터지게 되면 '나 대통령 삼촌인데' '나 대통령 이모인데'라며 공무원들에게 지시를 할 수 이야기가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회색 체크마크'(실버 마크)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교부에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이런 게 국정농단 아닌가"라며 강한 비판도 나왔다.
한국일보는 지난 13일 '김건희 여사 트위터에 '실버 마크' 달게 해달라… 외교부가 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민간인 신분인 김 여사가 외교부를 통해 트위터 '실버 마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외교부에 "김 여사가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 외교부 차원에서 나서줘야겠다"며 "계정 도용 위험이 있으니 (회색) 공식 인증 마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트위터 쪽에서는 김 여사가 민간인 신분인 데다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은 실버 마크 없이 트위터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일단 불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외교부는 미국 질 바이든 여사의 트위터 계정에 실버 마크가 있다는 점을 들어, 트위터 코리아 및 미국 본사에 수차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오후 4시께 확인해본 바,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에는 실버 마크가 명시돼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안귀령 상근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엄밀히 따지면 김건희 여사는 민간인이다. 외교부가 왜 대통령도 아닌 대통령 부인 트위터 계정 개설에 나서야 하나"라며 "누가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정치평론가들은 "이런 게 국정농단 아니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는 지난 14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실버 마크' 논란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 가끔은 김 여사가 직접 외교부에 독촉 전화를 했다고 한다"며 "이런 게 국정농단 아니냐. 대통령실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도 이날 인터뷰에서 "법정 권한이 없는 분이 공무원들에게 무슨 일을 시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이런 일이 물꼬가 터지게 되면 '나 대통령 삼촌인데' '나 대통령 이모인데'라며 공무원들에게 지시를 할 수 이야기가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고(故) 채수근 상병의 안장식이 지난달 22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채수근 상병은 지난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사진 = 연합뉴스]
■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설'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순직 관련 '해병대 수사단 외압설'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국방부는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 제1사단 소속 채 상병 사망 사고는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에서 폭우 사태로 인한 실종자를 찾기 위해 강물 수색작업을 펼치던 채 일병(순직 이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다음날 사망한 채 발견된 사고다.
해병대는 해당 사안을 두고 박정훈 수사단장(대령)을 중심으로 하는 자체 수사를 진행해 해병 제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했는데, 국방부는 해당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한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보직해임했다.
해당 사안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해병대 1사단장 지키기'에 나섰다며 그 배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박성준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고 채수근 상병 순직 관련 수사단장에서 보직해임된 박정훈 대령이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며 "국방부 검찰단이 밝혀야 할 것은 박 대령의 항명이 아닌 임성근 소장을 비호하고 있는 윗선"이라고 직격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 국회의원들이 안타깝게 사망한 장병의 억울함을 살피는 일에 소홀하다면 어떻게 안보정당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라며 "군인으로서 명예를 지켜온 한기호 국방위원장이 흔들림 없이 임무를 완수해 줬으면 한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승인 없는 방송 출연을 이유로 소집된 징계위원회 출석에 앞서 "제 억울함과 국방부 수사 외압을 알리고 우리 해병대를 지키기 위해 공영 방송에 출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故 채수근 상병 순직 관련 '해병대 수사단 외압설'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국방부는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 제1사단 소속 채 상병 사망 사고는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에서 폭우 사태로 인한 실종자를 찾기 위해 강물 수색작업을 펼치던 채 일병(순직 이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다음날 사망한 채 발견된 사고다.
해병대는 해당 사안을 두고 박정훈 수사단장(대령)을 중심으로 하는 자체 수사를 진행해 해병 제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했는데, 국방부는 해당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한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보직해임했다.
해당 사안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해병대 1사단장 지키기'에 나섰다며 그 배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있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박성준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고 채수근 상병 순직 관련 수사단장에서 보직해임된 박정훈 대령이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며 "국방부 검찰단이 밝혀야 할 것은 박 대령의 항명이 아닌 임성근 소장을 비호하고 있는 윗선"이라고 직격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 국회의원들이 안타깝게 사망한 장병의 억울함을 살피는 일에 소홀하다면 어떻게 안보정당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라며 "군인으로서 명예를 지켜온 한기호 국방위원장이 흔들림 없이 임무를 완수해 줬으면 한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승인 없는 방송 출연을 이유로 소집된 징계위원회 출석에 앞서 "제 억울함과 국방부 수사 외압을 알리고 우리 해병대를 지키기 위해 공영 방송에 출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철규 '승선 발언'에… 국힘 내부 '뒤숭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으로 평가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의원총회에서 "타고 있는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 못한다"고 말하자, 여당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모양새다.
이철규 국민의힘사무총장은 지난 16일 당 의원총회에서 "함께 타고 있는 배에 구멍을 내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을 두고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철규 사무총장이 내지른 '승선 불가론'을 두고, 일부 여당 내부 인사들은 지도부와의 각을 굽히지 않았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7일 'YTN 더뉴스'에서 이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론'을 겨냥 "지금 본인한테는 배에 구멍이 난 상황이 안 보이시는 듯하다"며 "남 탓할 거 없이 지금 배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니 내부 수리부터 하시라"고 쏘아붙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 위기론 언급은) 누구를 기분 나쁘게 할 마음이 아니라 당에 대한 진정한 진정성으로 선제적으로 말한 것"이라며 "위기가 위기라는 것을 모르는 게 진짜 위기"라고 각을 세웠다.
하태경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배를 수리하자는 쓴소리와 배를 침몰시키는 막말·악담을 구분 못하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개별 의원들이) 당 전체 입장을 고려해 (발언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으로 평가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의원총회에서 "타고 있는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 못한다"고 말하자, 여당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모양새다.
이철규 국민의힘사무총장은 지난 16일 당 의원총회에서 "함께 타고 있는 배에 구멍을 내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을 두고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철규 사무총장이 내지른 '승선 불가론'을 두고, 일부 여당 내부 인사들은 지도부와의 각을 굽히지 않았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7일 'YTN 더뉴스'에서 이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론'을 겨냥 "지금 본인한테는 배에 구멍이 난 상황이 안 보이시는 듯하다"며 "남 탓할 거 없이 지금 배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니 내부 수리부터 하시라"고 쏘아붙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 위기론 언급은) 누구를 기분 나쁘게 할 마음이 아니라 당에 대한 진정한 진정성으로 선제적으로 말한 것"이라며 "위기가 위기라는 것을 모르는 게 진짜 위기"라고 각을 세웠다.
하태경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배를 수리하자는 쓴소리와 배를 침몰시키는 막말·악담을 구분 못하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개별 의원들이) 당 전체 입장을 고려해 (발언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대표, 4번째 검찰 출석… "시지프스 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4번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출석에 앞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받겠다"며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벌써 네 번째 (검찰) 소환이다. 윤석열 정권이 나를 희생제물 삼아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티끌만한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십여 년에 걸친 수백번의 압수수색과 권력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고난에도 굽힘 없이 소명을 다하겠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당당히 맞서겠다.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심판에 시효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청중 앞에서 유세하듯 당당한 척 들어가더니, 정작 조사에서는 오랜 시간 입을 닫았다고 한다"며 "억압받는 희생자라도 되는 양 스스로 그리스 신화 속 인물에 빗대는 것을 국민께서 동의하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했던 이 대표의 선언이 지지자들 앞에서 부린 허세가 아니길 바란다"며 "이 대표가 가는 길을 국민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4번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출석에 앞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받겠다"며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벌써 네 번째 (검찰) 소환이다. 윤석열 정권이 나를 희생제물 삼아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티끌만한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십여 년에 걸친 수백번의 압수수색과 권력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되어 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고난에도 굽힘 없이 소명을 다하겠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당당히 맞서겠다.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심판에 시효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청중 앞에서 유세하듯 당당한 척 들어가더니, 정작 조사에서는 오랜 시간 입을 닫았다고 한다"며 "억압받는 희생자라도 되는 양 스스로 그리스 신화 속 인물에 빗대는 것을 국민께서 동의하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했던 이 대표의 선언이 지지자들 앞에서 부린 허세가 아니길 바란다"며 "이 대표가 가는 길을 국민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