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동맹 세계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정의로운 동맹으로 도약"
바이든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尹 노력이 한미일 협력 강화 초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8.19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지난 4월 워싱턴선언 이행 상황 및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지난 4월 국빈 방미에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 한반도 전개 등을 거론하며 "지난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이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현대 외교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캠프데이비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해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한미동맹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정의로운 동맹으로 도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이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됐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북한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사이버활동 등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한미 간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확인하고 지난 4월 합의한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가 출범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이 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은 워싱턴 선언에 따른 확장억제를 통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