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中 매출 증가세 이어지며 2분기 호실적에 목표가 '↑'

한국콜마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및 중국에서 선크림(자외선 차단제) 매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높아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보다 2.11% 오른 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KB증권은 14일 한국콜마의 선크림 주문 급증을 시작으로 중국 수요가 다른 카테고리 주문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38% 상회했다"며 "선크림 매출 증가와 고객 믹스 개선 등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1533억원으로 이전 추정치보다 264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와 중국 매출 성장이 빠르고 생산 효율성이 극대화되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주가의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한국콜마는 하반기에도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제시했다.

정지윤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국내 선크림 제품 주문이 급증하면서 2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시현했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콜마 핵심 경쟁력인 Sun 카테고리는 계절적 요인으로 3분기부터 매출 감소세가 불가피하나 7월도 국내 오더 흐름이 10% 후반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외형과 이익 체력 레벨도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은 인디 브랜드, 캐나다는 기존 2위 고객사의 매출 급증 덕에 적자 규모가 축소됐고, HK이노엔도 흑자전환 달성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엔 높아진 본업의 이익 체력에 더해 종속회사들의 실적향상은 덤으로 작용해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한국콜마는 2분기 본업 강세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주목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썬케어 제품 쪽에서 경쟁력을 보이면서 수주량을 키워나가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시그니처 아이템을 가지고 초기 성장을 더해 중국 적자폭을 빠르게 줄여나가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대보다 이익 개선폭이 커서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고, 이에 목표주가도 상향 제시한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생산능력이 부족한 국내 법인은 당분간 증설보다 외주 가공을 통해 초과 가동률을 대처할 것으로 보여 수주 대응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