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잼버리 파행’에 "부끄러움은 국민 몫" 비판
하태경 “대회 끝까지 실패로 사실 '왜곡'...자국 비하”
전해철 “文, 말씀 잘해...안타까운 심경 비친 것”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22년 3월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관련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여야는 '자국 비하' '안타까움을 내비친 것' 등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이 자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신 듯하다"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라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초반 상황만 보고 그 이후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그런 과정들을 모르고 계신 듯하다"라고 날을 세우며 "(잼버리 초반에) 위기가 좀 있었지만 그 이후에 정부·국민이 합심해 어려움들을 잘 극복해 나갔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 격려하고 힘 주고 이런 말을 해야지, (대회가) 끝까지 실패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면서 할 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신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반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의 잼버리 파행 지적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말씀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잼버리 대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잘 나타낸 것"이라고 옹호했다.
전해철 의원은 "올해 2월에 잼버리 운영이 공동준비위원장 체제로 되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다. 보고서도 있었다"고 짚으며 "지난해 9월 국정감사 때에도 지적이 이어졌지만 제대로 대응이 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적어도 정부가 6개월 전부터라도 제대로 대응을 했다면 이런 결과가 초래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2월 이후 정부에세 총력 지원 체제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나쁜 결과가 나왔던 것에 대해 냉정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의 파행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와 함께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정치권의 주목을 끌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했던 시기에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에서 "왜곡된 역사 의식과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졌던 반국가 세력들이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화의 힘'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역대 정부가 일관성을 갖고 평화를 위한 정책노선을 유지했다면 남북 관계, 안보 상황, 경제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생각해 본다"고 밝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전직) 대통령이 자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신 듯하다"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라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초반 상황만 보고 그 이후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그런 과정들을 모르고 계신 듯하다"라고 날을 세우며 "(잼버리 초반에) 위기가 좀 있었지만 그 이후에 정부·국민이 합심해 어려움들을 잘 극복해 나갔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 격려하고 힘 주고 이런 말을 해야지, (대회가) 끝까지 실패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면서 할 말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신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반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의 잼버리 파행 지적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말씀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잼버리 대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잘 나타낸 것"이라고 옹호했다.
전해철 의원은 "올해 2월에 잼버리 운영이 공동준비위원장 체제로 되면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다. 보고서도 있었다"고 짚으며 "지난해 9월 국정감사 때에도 지적이 이어졌지만 제대로 대응이 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적어도 정부가 6개월 전부터라도 제대로 대응을 했다면 이런 결과가 초래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2월 이후 정부에세 총력 지원 체제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나쁜 결과가 나왔던 것에 대해 냉정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의 파행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와 함께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정치권의 주목을 끌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했던 시기에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에서 "왜곡된 역사 의식과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졌던 반국가 세력들이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화의 힘'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역대 정부가 일관성을 갖고 평화를 위한 정책노선을 유지했다면 남북 관계, 안보 상황, 경제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생각해 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