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 스카우트 대원, 전북도민들에게 사과”
이낙연 “잼버리 처참히 끝나… 尹정부, 국가 다시 세워야”
탁현민 “전 정부 탓하면서 유종지미 운운… 염치없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5월 10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회관에서 사저로 향하기 앞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관련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잼버리 대회의 미숙한 준비로 국격·긍지를 잃었다고 지적하며,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잼버리 대회 파행 관련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국격과 긍지를 잃었고,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라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 개발을 촉진하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키려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됐다"며 "그들이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이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잼버리 대회) 실패로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세계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 및 후원 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도 잼버리 파행 관련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무너졌다며 유감을 표하며, 현 정부에게 역량 재점검 및 정립을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잼버리가 처참하게 끝나면서 국민들께 상처가 남았다"며 "잼버리 성공으로 새만금 발전을 꿈꿨을 전북도민들은 더 깊은 실망을 안고 있을 텐데, 나도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잼버리 실패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자랑할 만한 나라로 키웠다는 국민 성취감과 국민 자부심이 무너졌다"며 "국가 시스템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는 위기감이 사회 전반에 안개처럼 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큰 일이 터졌을 때마다 그랬듯이 수사·감사를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것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자세와 역량을 점검하고 정립해서 국가를 다시 세우고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잼버리 파행에 대해 "(현) 정부가 먼저 나서 전 정부를 탓하고, 정부 안에서도 서로 책임을 미루며 '유종지미'(시작한 일의 끝맺음을 잘해 좋은 결과를 거둠)를 운운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정도였나?' 생각하는 국민들과, '우리가 이 정도는 아니잖아?'라고 묻고 싶은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현 정부가) 알았으면 한다"라며 "다가올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라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총체적 파행 속에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 책임론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잼버리 대회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것은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17년 8월"이라며 "그 후 문재인 정권과 전북도는 매립, 기반시설 확충, 편의시설 (준비) 등 대회 준비를 위해 제대로 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잼버리 대회 파행 관련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국격과 긍지를 잃었고,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라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을 세계에 홍보해 경제 개발을 촉진하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성장시키려던 전북도민들의 기대는 허사가 됐다"며 "그들이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이 허사가 되고 불명예만 안게 됐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잼버리 대회) 실패로 실망이 컸을 국민들, 전세계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 및 후원 기업들에게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도 잼버리 파행 관련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무너졌다며 유감을 표하며, 현 정부에게 역량 재점검 및 정립을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잼버리가 처참하게 끝나면서 국민들께 상처가 남았다"며 "잼버리 성공으로 새만금 발전을 꿈꿨을 전북도민들은 더 깊은 실망을 안고 있을 텐데, 나도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잼버리 실패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자랑할 만한 나라로 키웠다는 국민 성취감과 국민 자부심이 무너졌다"며 "국가 시스템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는 위기감이 사회 전반에 안개처럼 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큰 일이 터졌을 때마다 그랬듯이 수사·감사를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것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자세와 역량을 점검하고 정립해서 국가를 다시 세우고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잼버리 파행에 대해 "(현) 정부가 먼저 나서 전 정부를 탓하고, 정부 안에서도 서로 책임을 미루며 '유종지미'(시작한 일의 끝맺음을 잘해 좋은 결과를 거둠)를 운운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정도였나?' 생각하는 국민들과, '우리가 이 정도는 아니잖아?'라고 묻고 싶은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현 정부가) 알았으면 한다"라며 "다가올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라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총체적 파행 속에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 책임론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잼버리 대회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것은 문재인 정권 시절인 2017년 8월"이라며 "그 후 문재인 정권과 전북도는 매립, 기반시설 확충, 편의시설 (준비) 등 대회 준비를 위해 제대로 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