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입장에서 여야, 특별히 어느 쪽을 더 지지할 만한 요인 없어"
"유승민, 이준석 등 기존 국민의힘 출신 정치인만으로는 총선 한계"
"수도권, 젊은 인재들 공천…당선 가능성 많이 생길 수 있을 것"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19년 7월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 주최로 열린 '미래정치 교양강좌 - 총체적 난국 대한민국, 결국 정치가 문제다'에서 강연에 앞서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수도권 총선 위기론'과 관련 여야가 피장파장이라며 이번 정기국회가 국민들의 중요한 판단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10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리스크 때문에 옴짝달싹 못 하고 야당 구실을 제대로 못 하는 형편"이라며 "국민 입장에서 지금 여야 특별히 어느 쪽을 더 지지할 만한 그런 요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얼마나 국회 본연의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며 "여야를 떠나 국회가 감사하는, 여당도 국정감사를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덮어놓고 정부 편든다고 자기 소임을 다하는 게 아니고, 국정감사니까 야당처럼 할 수는 없으나 지적할 건 지적해야 한다. 그거 하라고 국회의원 만들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관련 진행자의 질문에 윤 전 장관은 "지금 바로 국회로 가는 건 개인적으로 바람직스럽지 않다. 행정부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고 가도 늦지 않는 거 아니냐"고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주도의 보수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기존 국민의힘 출신 정치인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똑같이 국민들한테 큰 신뢰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인기가 별로 많지 않다"며 "특히 수도권 같은 데는 좋은 젊은 인재들을 공천을 주고, 당이 총력을 기울여 밀면 당선 가능성도 많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의 '10월 사퇴설', '총선 불출마설' 등과 관련해선 "여러 가지 걸려 있는 혐의 사실로 내년 총선을 이 대표가 치를 수 있을까"라며 "검찰이 먼저 할 수 있지만 어쨌든 본인이 그런 단계가 되면 총선을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정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