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故채수근 상병 수사개입 의혹에 “나라 기둥 뽑히는 중”
“국힘 너무한 것 아닌가… 윤비어천가 대신에 바른소리 하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윤석열 대통령 상대 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제출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실의 해병대 故채수근 상병 수사 개입 의혹에 대해 맹폭하면서 윤석열 정권이 막장으로 가는 느낌이라고 직격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故 채수근 상병 사건 개입 의혹을 지적하며 "도둑을 잡으려는 경찰을 때려잡는 적반하장이 또 발생했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1년 3개월 집권하며 초고속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 기둥 뿌리까지 뽑혀 나갈 지경"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해병대 故채수근 상병은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수해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해병대 수사단은 지난달 30일 채 상병 순직 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마친 후 지휘관인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는데, 이 과정에서 국방부가 해병 1사단장 등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송영길 전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故 채수근 상병 사건 개입 의혹을 지적하며 "도둑을 잡으려는 경찰을 때려잡는 적반하장이 또 발생했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1년 3개월 집권하며 초고속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 기둥 뿌리까지 뽑혀 나갈 지경"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해병대 故채수근 상병은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수해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해병대 수사단은 지난달 30일 채 상병 순직 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마친 후 지휘관인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는데, 이 과정에서 국방부가 해병 1사단장 등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달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관'에서 열린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원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송영길 전 대표는 "생때같은 아들이 왜 죽었는지 철저히 진상을 밝혀주겠다고 약속한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책임자들을 수사해 지휘계통 보고 후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라며 "하지만 국방부 차관은 (혐의자) 명단에서 사단장을 빼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에 (채 상병 순직) 사건 파일이 보고되자 국방부는 사건 이첩 중지를 명령했다. 대통령실 누군가가 사단장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라며 "국방부는 원칙대로 수사한 수사단장을 해임하고 오히려 수사단장을 수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막장으로 가는 느낌"이라며 "국민의힘은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 윤비어천가만 부를 것이 아니라 바른 소리 한마디라도 하라"고 촉구했다.
송 전 대표는 "군인답게 원칙대로 수사·조치한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을 말도 안 되는 항명죄로 처벌한다면 윤석열 정권 몰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9일 故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에서 해병대 수사단 수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여러 주장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주장들이 정확하지 않은 면도 있는 것 같다"며 "이 부분은 국방부에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국방부에서도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에 (채 상병 순직) 사건 파일이 보고되자 국방부는 사건 이첩 중지를 명령했다. 대통령실 누군가가 사단장을 보호하려고 한 것"이라며 "국방부는 원칙대로 수사한 수사단장을 해임하고 오히려 수사단장을 수사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막장으로 가는 느낌"이라며 "국민의힘은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 윤비어천가만 부를 것이 아니라 바른 소리 한마디라도 하라"고 촉구했다.
송 전 대표는 "군인답게 원칙대로 수사·조치한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을 말도 안 되는 항명죄로 처벌한다면 윤석열 정권 몰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9일 故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에서 해병대 수사단 수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여러 주장이 있는 것 같은데 그 주장들이 정확하지 않은 면도 있는 것 같다"며 "이 부분은 국방부에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국방부에서도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