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서 안 어려운 척… 무책임한 시간 끌기”
신평 ‘국힘 수도권 전멸설’에… 안철수·윤상현 공감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5월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본부관에서 정치대학원 주최로 열린 '논쟁 사회를 위한 고민'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여당 지도부가 최근 불거진 '총선 수도권 위기론'을 부정하는 상황과 관련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를 출마시켜 성적표를 받아보자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의 '총선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 "수도권에서 그렇게 위기가 아니라면 말 복잡하게 할 것 없다"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고 성적을 받아보면 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선거까지 몇 달 안 남았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안 어려운 척하는 것은 무책임한 시간 끌기"라며 "여당 지도부의 인식·판단이 맞다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무조건 후보를 내고 선거 성적표를 받아봐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오는 10월 11일 실시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총선 전 수도권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선거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구청장이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의 판결에 승복하기 어려우니 김태우 전 구청장을 바로 사면시킨다면, (김 전 구청장은) 애초에 잘못이 없는 만큼 (국힘이 강서구청장에) 무공천 할 이유가 없다"라며 "안 내는 건 그냥 질까 봐 안 내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도권은 한 군데 지역구 성적표로 통계를 활용하면 (전체) 득표율 추산이 가능하다"라며 "강서구에서 15% (득표율) 이상 격차로 국민의힘이 진다면 서울 강남구도 패배하고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15% 이상으로 국민의힘이 이긴다면 금천구도 승리하며 국민의힘이 180석(을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하던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이기면 거꾸로 인재가 몰려들 것"이라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까보자"고 촉구했다.
한편 신평 변호사가 언급한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은 신 변호사가 주장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내부에 여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국힘당 쪽에서 어떤 여론조사를 실시했더니 여당이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하고 전체 의석수도 더 줄어든 참혹한 결과가 나왔다"라고 주장했다가, 여당 지도부의 반박이 지속되자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발언을 철회했다.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신 변호사의 '국민의힘 수도권 전멸론'에 대해 "(여당이)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단 수도권 중심으로 사람이 없다. 인물난이 심각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평 변호사의 '수도권 전멸설'을 언급하며 "8개월 남짓한 총선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현실"이라며 "국민의힘이 이기는 총선을 위해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민주당과 다른 진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의 '총선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 "수도권에서 그렇게 위기가 아니라면 말 복잡하게 할 것 없다"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고 성적을 받아보면 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선거까지 몇 달 안 남았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안 어려운 척하는 것은 무책임한 시간 끌기"라며 "여당 지도부의 인식·판단이 맞다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무조건 후보를 내고 선거 성적표를 받아봐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오는 10월 11일 실시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총선 전 수도권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선거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구청장이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의 판결에 승복하기 어려우니 김태우 전 구청장을 바로 사면시킨다면, (김 전 구청장은) 애초에 잘못이 없는 만큼 (국힘이 강서구청장에) 무공천 할 이유가 없다"라며 "안 내는 건 그냥 질까 봐 안 내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도권은 한 군데 지역구 성적표로 통계를 활용하면 (전체) 득표율 추산이 가능하다"라며 "강서구에서 15% (득표율) 이상 격차로 국민의힘이 진다면 서울 강남구도 패배하고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15% 이상으로 국민의힘이 이긴다면 금천구도 승리하며 국민의힘이 180석(을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하던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이기면 거꾸로 인재가 몰려들 것"이라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까보자"고 촉구했다.
한편 신평 변호사가 언급한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은 신 변호사가 주장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내부에 여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국힘당 쪽에서 어떤 여론조사를 실시했더니 여당이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하고 전체 의석수도 더 줄어든 참혹한 결과가 나왔다"라고 주장했다가, 여당 지도부의 반박이 지속되자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발언을 철회했다.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신 변호사의 '국민의힘 수도권 전멸론'에 대해 "(여당이)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단 수도권 중심으로 사람이 없다. 인물난이 심각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평 변호사의 '수도권 전멸설'을 언급하며 "8개월 남짓한 총선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현실"이라며 "국민의힘이 이기는 총선을 위해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민주당과 다른 진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