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의료진원단 현장 파견...간이 화장실 등 지원
HD현대·이마트·SPC 등 봉사단 파견·생수 등 공급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델타구역에서 그날막이 깔려 있다. 2023.8.3 사진=연합뉴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속출과 열악한 환경으로 파행 위기까지 내몰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돕기 위해 기업들이 지원책을 내놓으며 구원투수로 나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포함한 삼성서울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1명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음료 20만개를 지원했다. 또 음료 총 20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한 데 이어 간이화장실도 지원하기로 했다. 7일부터는 신입사원 150여명도 현장에 파견해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를 보낸 데 이어 잼버리 운영 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산하 골프장을 통해 전동 카트 11대와 전기차 2대를 지원했다.
◆…삼성이 지원한 에어컨 장착 간이 화장실이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설치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삼성 제공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지원해 잼버리 현장에 배송했다. 쿨스카프는 야외 활동 시 목에 두르면 열을 식혀주는 상품이다.
HD현대는 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봉사단을 꾸려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다. 봉사단은 대회 기간 위생·안전 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HD현대는 시설 정비·청소에 필요한 비품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진도 전날 현장에 한진제주퓨어워터 1.5L 생수 4만5000병을 전달했다.
이마트는 참가자들이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양인 생수 총 70만병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4일과 5일 각각 약 8만병, 10만병을 우선 제공했다. 현장 편의점 바가지 논란을 부른 GS25는 지난 4일부터 생수를 하루에 4만개씩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장의 편의점 매장을 중심으로 그늘 텐트와 냉방 설비를 추가 지원하고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이마트, 잼버리에 생수 지원 사진=연합뉴스·이마트 제공
SPC그룹은 행사 종료일까지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3만5000개씩을 매일 참가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경제단체들도 힘을 보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잼버리 대원들에게 냉동 생수 총 10만병을 지원했고 한국무역협회도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와 함께 쿨스카프 4만5000여개를 긴급 지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음료 및 얼음물을 담을 대형 아이스박스를 긴급 수배해 지난 4일과 5일에 공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