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동반 상승.. 상승폭도 확대

한국부동산원, 7월 다섯째 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조사 발표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7월 다섯째 주(지난 달 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6%→0.08%) 및 서울(0.07%→0.09%)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 등은 상승,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 ▲전남(-0.08%) ▲제주(-0.05%) ▲부산(-0.05%) ▲전북(-0.04%) ▲광주(-0.04%) 등은 하락을 기록했다.
강북은 마포구(0.20%)는 공덕·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8%)는 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회기·이문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공표 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74곳에서 78곳으로, 보합 지역은 10곳에서 17곳으로 늘어났다. 하락 지역도 92곳에서 81곳으로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나, 지역내 선호단지와 정비사업 기대심리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수문의 증가하고 간헐적 상승거래 지속되는 등 전체 상승폭 확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0.02%로, 지난 주 0.01% 대비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작년 1월 24일 (0.01%)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고,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0.06%→0.07%) 및 서울(0.08%→0.09%)은 상승폭이 확대되고,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7%→-0.04%)는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고, 8개도(-0.03%→-0.02%)는 하락폭 감소, 세종(0.14%→0.22%)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대부분 지역의 전세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강동구(0.26%)는 명일·암사동, 송파구(0.16%)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양천구(0.10%)는 신월·목동, 영등포구(0.08%)는 신길·대림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11개구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도 마포구(0.17%)는 아현·성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은평구(0.13%)는 응암·진관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관계자는 "교통 및 학군 양호한 지역 및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 후 매물·거래가격 상승하고,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수요 증가하는 등 상승폭 소폭 확대됐다"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