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설 역시 가능성 제로"
"김건희 여사 고속도로 게이트 일종의 국정 농단"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단식 통해서라도 국정조사 얻어내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장서각 고문서 수집 반세기 국회 특별전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사퇴 가능성에 대해 '제로'라고 예상했다.
안민석 의원은 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지율, 혁신위, 영장 세 가지 변수들이 추석 민심에 다 담기지 않겠냐"며 "지금은 사퇴 가능성이 제로로 보이지만 추석 지나고 난 다음에 정치는 생물이니까 어쩔지 모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표의 총선 불출마설에 대해선 "그것 역시도 가능성 제로라고 본다. 가능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악수"라며 "'득'보다 '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오히려 (이 대표가) 정치 1번지인 종로에 출마하라는 역발상 제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로 계양 출마라는 정치인 이재명으로서의 업보가 있어 그것을 씻어낼 수 있는 계기"라며 "두 번째로 다음 총선에 서울이 상당히 어려울 것인데 이 선거를 지키기 위해서 누군가가 구원투수로 나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종로에 출마한다고 하면 이거야말로 당을 위해서 헌신하는 지도자의 모습"이라며 "서울 선거에서 이겨서 내년 총선의 1등 공신으로서 기여하면 이 대표의 정치적 위상도 훨씬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도 김은경 혁신위원장도 바로 어르신들께 사과해야 한다"며 "노인회 가서 '큰 절' 한 번 해서 빨리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고속도로 게이트는 대통령 일가가 국가 권력을 이용해서 사적 이익을 취했다고 하면 일종의 국정 농단"이라며 "그 규모가 최순실 씨가 해 먹은 것보다 수십 배일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권 여당에선 진실이 밝혀지면 이게 완전히 제2의 국정 농단이 돼 버리고 총선 때 심판받게 생겼으니까 이리저리 피해 가지 않냐"며 "제가 볼 때 이것은 아주 냄새가 짙게 난다"고 의혹의 눈길로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나름대로 정무적 판단이 뛰어나고 정치를 오래 했는데 국정 농단을 표현했다. 이건 물릴 수 없는 수가 된 것"이라며 "과거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을 통해서 드루킹 특검을 받아낸 것처럼 이재명 대표든 박광온 원내대표든 단식을 통해서라도 국정조사를 얻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